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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랩스코리아 구조조정 실시...'유해성 논란' 후 판매 중단 등 이어진 탓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1.18 11:04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해 10월 미국 전자담배 브랜드 쥴(JULL)은연말까지 약 500명 규모의 감원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쥴랩스 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구조조정은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올해 쥴은 본사에 이어 한국법인에도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 국내 출시 1주년을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쥴랩스 코리아는 이날까지 부서별 교섭 대표자를 선정하고, 다음 주 부터는 구조조정 관련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쥴랩스 코리아는 앞서 15일 전 직원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전직원에게 구조조정 배경, 향후 방향성이 담긴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쥴랩스코리아는 “2019년 5월 한국 시장만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한 이후 한국의 성인 흡연인구 수요 충적이라는 관점에서 판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조정하고 재구축할 필요가 있어 현재 임직원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쥴은 미국에서 액상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국에서도 폐손상 의심 물질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이 검출되면서 판매 중단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안전처 등은 케이티앤지·쥴랩스코리아 등이 판매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니코틴 카트리지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와 디아세틸·아세토인 등 유해 의심 물질이 미량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케이티앤지와 쥴랩스코리아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를 사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13일 부로 해당성분이 나온 제품이 사실상 퇴출됐다. 정부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내 유해 의심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한 직후 편의점들이 일부 제품을 판매 중단한 데 면세점들도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과 씨유(CU)·지에스(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쥴랩스(JUUL Labs)코리아의 ‘쥴 팟 딜라이트’, ‘쥴 팟 크리스프’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케이티앤지(KT&G)의 ‘시드 토바’, ‘시드 툰드라’도 판매하지 않는다.

쥴랩스 코리아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최소한의 인력을 남기고 법인을 유지한채로 사업을 재정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조조정 규모나 세부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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