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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외식 트렌드 그린오션·For me·배달
이호 기자 | 승인 2019.12.18 16:34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 올해 외식 트렌드는 뉴트로 감성과 비대면 서비스화였다. 이로 인해 복고 아이템과 무인 자동화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커피전문점의 무인화는 빠르게 진행중이다. 무인카페와 커피벤딩머신 설치 창업이 증가했다. 터치커피와 바리스타마르코를 비롯해 카페띠아모가 론칭한 스마트띠아모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마트띠아모는 연령과 성별을 인식하고 성향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고객 성향에 따른 레시피 운영이 가능한 무인커피벤딩머신이다. 특징은 프리미엄 커피와 9기압 에스프레소 추출이 가능해 고품질의 다양한 커피와 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자동청소 기능과 재료나 상품을 모니터링해 부족할 경우를 알려주는 모니터링 서비스도 탑재돼 있다.

그렇다면 2020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는 뭘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그린오션, Buy me, for me, 멀티 스트리밍 소비, 편리미엄 외식을 키워드로 내놨다. 문헌조사, 전문가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20개 핵심어에 대한 소비자, 전문가 동의여부 조사와 거시환경 분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그린오션은 친환경 가치를 경쟁요소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근절과 같은 친환경 운동부터 비건 레스토랑, 식물성 고기 등 친환경 외식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말랑하고 바삭한 오란다수제강정을 선보이고 있는 ㈜교아당이 론칭한 프리미엄 디저트카페 놀라몬드는 건강식단의 대중화가 콘셉트다. 180년 전통의 네덜란드 베이커리재료 공급업체인 ‘Royal Steensma’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 다양한 로얄 수제 그래놀라와 로얄 아몬드빵을 갖췄다. 교아당 관계자는 “맛과 영양성분을 중요시하는 믿고 먹을 수 있는 간편 식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Buy me-For me는 ‘나를 위한 소비’를 의미한다. 이러한 성향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이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행태를 보인다.

나를 위한 소비 경향은 주관적 만족과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인 샤브샤브전문점 샤브보트에도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가 많이 몰리는 곳이다. 맛과 건강까지 챙기겠다는 나를 위한 소비족들이다.

샤브보트에서는 등심육수, 토마토육수, 커리육수, 마라육수 등 4가지 맛 육수를 입맛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샤브샤브용 채소와 쇠고기, 칼국수, 죽까지 1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멀티스트리밍 소비는 유튜브, 카카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식 소비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을 뜻한다.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은 지난 11월 양지소곱창전골 신메뉴 출시와 맞물려 초성퀴즈 맞추기와 인증 이벤트를 잇따라 진행했다.

일차돌 관계자는 “신메뉴에 대한 고객 관심과 주문이 높아 론칭하자마자 이에 대한 보답으로 실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편리미엄 외식은 혼밥, 혼술 등 1인 외식의 증가와 배달앱 등 비대면 서비스의 발달에 힘입어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소비 성향을 일컫는다. 대표적인게 가정간편식이다.

반찬전문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제철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반찬으로 편리미엄 외식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 산지 직송으로 신선도 높은 제철 식재료들로 국, 찌개, 밑반찬, 기본반찬 뿐 아니라 아이 반찬, 간식, 스폐셜 메뉴까지 총 200여가지의 완성도 높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이한 점은 가맹점 지원이다. 오픈 후 매출이 저조한 매장에 대한 보상정책인 창업보상환불제는 진이찬방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2019년 외식 소비행태도 소개했다. 전국 외식 소비자 30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특이한 점은 월평균 외식빈도는 줄어든 반면 외식비용은 증가했다는 점이다.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0회로 지난해 13.9회에 비해 월 1회 정도 줄었다.

하지만 월평균 외식 비용은 30만6000원으로 지난해 29만3000원보다 증가했다. 이유는 배달이다. 외식형태별 지출비용은 방문외식의 경우 1만2599원인데 반해 배달은 1만4556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장외식은 1만754원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소비 트렌드에 맞춰 티바두마리치킨 가맹본사는 매달 배달어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가맹점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할인 프로모션 비용의 70% 정도를 본사가 지원해 가맹점의 부담을 낮췄다.

티바두마리치킨 관계자는 “약 300여개의 가맹점 중 90% 이상이 배달형”이라며 “값 비싼 인테리어나 점포 권리금 등에 대한 부담이 적어 초기 창업비용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신규창업이나 업종변경 관련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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