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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울산 ICT융합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전문기관으로서 위상 높일 터"
김희정 기자 | 승인 2019.12.14 17:35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 장광수(62)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초대 원장. 행정고시 24회 출신인 그는 ‘ICT 정책 최고전문가’로 불린다. 

공직 34년 후반부 그의 경력은 정보통신부 제2정부통합전산센터 추진단장, 광주통합전산센터장(2007~2008), 행정안전부 정보보호정책관·정보기반정책관·정부통합전산센터장(2008~2009),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2010)에 이어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등 정보관련 보직이 눈에 띈다.

그 이전엔 국세청, 경제기획원, 체신부, 국무조정실, 정보통신부를 거쳐 강원체신청장(2004)도 지냈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과학기술센터 객원연구원(2005),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소박한 입담과 친화적인 인관관리 등이 장점인 그는 2016년 12월 6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닻을 올리기 직전인 10월 10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초대 원장이란 직함을 받았다. 이후 장광수호의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ICT 융합 선도도시 울산’이란 목표를 내걸고 ‘산업수도인 울산의 재도약’에 올인해 왔다.

장 원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어온 울산이 지능정보사회인 초연결사회에서 세계 속의 ICT 융합 선도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력 제조업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결합으로 스마트팩토리(조선해양 ICT 융합 Industry 4.0s) 기반을 적극 조성하고 3D프린팅, 빅데이터, 디지털콘텐츠를 결합한 벤처 신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제 3년을 지내고 지난 10월 연임을 하게 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장광수 원장을 <여성소비자신문>이 만났다. 

-진흥원 개원 후 초대 원장을 맡아 이끌어 오고 계십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설립 목적 및 주요 과제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세계 제조업의 이슈는 ICT(정보통신기술)와 제조업의 융합을 통한 제조업 혁신과 고도화로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일본은 소사이어티 5.0, 중국은 제조 2025이라는 전략을 수립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3D프린팅 등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대, 스마트산단 조성 등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3대 주력 제조업을 가지고 있는 울산시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미리 읽고, 지난 2013년부터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설립을 준비해 지난 2016년 12월‘울산 ICT융합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개원시켰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가지고 진흥원은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화학 등을 한 단계 점프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성숙기에 도달한 울산 3대 주력산업에 ICT기술의 접목으로 구조 고도화를 이루고, 3D프린팅, 바이오메디컬, 로봇, 드론, 문화콘텐츠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신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대한민국 산업수도’라는 울산의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으며,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의 주춧돌이 되는 ICT․정보산업 육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진흥원은 최근 조선해양 SW융합클러스터 울산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산업과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 융합 필요성과 효과 등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첨단 ICT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지능화를 지향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ICT기술, 그중에서도 SW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ICT, SW융합을 통해 실물영역과 가상영역이 융합되어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이 가능하게 되어, 도시와 산업 전반에 완전한 디지털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울산은 지난 반세기 동안 조선해양, 자동차, 석유화학 등 하드파워를 대표하는 주력 제조업의 수도로서 한국의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산업정책의 초점이 하드웨어에서 SW로 빠르게 바뀜에 따라 울산도 산업구조의 변혁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도 이에 부응하여 SW산업, 콘텐츠산업, 서비스산업 등 소프트파워를 융합한 울산의 스마트파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흥원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SW융합 클러스터사업’에 조선해양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응모해 선정되었습니다. 
향후 5년간 194억원을 확보하고, 조선해양 SW융합인력양성, 스마트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관련 신사업 발굴, 기업 사업화를 위한 규제완화지원과 해외판로개척지원 등을 수행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울산의 SW융합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선도할 것인가’가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정보산업은 이를 위한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관련 생태계와 시장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어떤 수준에 이르고 있는지요. 또 제도적으로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ICT산업은 크게 ICT기기, 서비스, SW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ICT기기 분야에서는 반도체 등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수준에 있으며, ICT서비스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의 5G서비스 상용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기반기술인 SW기술 분야는 다른 분야만큼의 역량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산업화 초기부터 지금까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SW분야의 발전이 미흡한 상황입니다. SW가 가지는 부가가치에 대한 산업 구성원들이 가지는 인식이 미흡하여 SW에 대한 정당한 가치가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산업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정부, 지자체 등 공공부분이 앞장서서 SW제품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보며, SW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산정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울산의 더딘 SW산업 발전 문제는 제조업과 함께 성장해야 할 정보통신서비스업의 육성 불균형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되며, 주력 제조업의 ICT융합을 통한 두 산업의 균형발전과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간 진흥원을 통해 추진하신 사업 중‘이것은 잘 했다’고 생각하시는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또 그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2016년 말에 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하여 약 3년 동안 다양한 국책사업 확보를 통해 울산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울산을 4차 산업혁명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우선 ICT융합을 통한 제조업 고도화를 위해 지난 12월 4일 조선해양 ICT융합거점인 하이테크타운을 준공했으며, 조선해양SW융합클러스터사업,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 울산 화학단지 유틸리티성자원공유지원사업, 울산정보보호지원센터사업을 추진하여, 울산 ICT산업의 육성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신산업육성 차원에서 울산 VR/AR제작거점센터를 준공하고, 3D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 건립, 해상선박용품 드론운송시스템 구축, 가상증강혼합현실 플래그십프로젝트지원사업, 울산콘텐츠코리아랩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장기간의 기획작업을 거치고, 정부 부처의 예산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기획수정과 설득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실패도 있었지만, 실패는 재도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더욱 큰 결실을 맺기 위해 원장 이하 전 임직원들은 한마음으로 울산 ICT산업 육성을 위해 뛰었습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으로 전국 17개 정보진흥기관 보다 15년 늦게 출범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3년여 만에 조직과 인력 면에서 압도적 전국 1위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예산은 635억원으로 출범 때와 비교해 12배, 연구인력도 51명으로 설립 초기와 비교하여 6배 이상 증가하였고, 지금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국비지원사업만 23개를 확보하여 사업비는 1765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임을 통해 한 해 더 진흥원을 이끌게 되셨습니다. 원장님의 임기 내 비전과 포부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2016년 10월에 부임하여, 지난 3년간을 진흥원 임직원들과 끊임없이 달려왔고, 지난 10월에 연임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진흥원은 지난 3년간 ICT융합산업 육성을 위하여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육성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시도를 해 왔고 이제, 새롭게 도약할 울산의 성장 가능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임기에는 울산과 진흥원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보다 내실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확보, 추진할 것입니다. 

첨단 IC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거대 기업들 간의 경쟁은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1975년 현대차 공장 설립 후 짧은 기간에 울산 중심으로 세계 자동차 산업의 선두권에 오른 것처럼 ICT융합산업 육성을 통해 주력 제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가속화 하겠습니다.

또한 ICT융합을 통하여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스마트산업도시로의 혁신과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시켜 산업 수도 울산의 영광을 되찾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뛰는 울산과 정보산업진흥원을 위해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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