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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모험왕 별이' 여행이 아닌 모험을 찾아 떠나는 유튜브 인플루언서전 세계를 횡단으로 자전거 라이딩 모험기로 유튜브 구독자 8만7천명 보유
김경일 기자 | 승인 2019.12.12 17:25
사진=여성소비자신문 김경일 기자

[여성소비자신문 김경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 직업 중 의사 보다 더 높은 위치인 3위를 차지한 직업이 있다. 일명 크리에이터(creator)란 뜻으로 유튜브에서는 일반적으로 동영상을 생산하고 업로드하는 창작자를 말하는 유튜버가 또 하나의 핫한 직업으로 떠올랐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전국 1200개 초, 중, 고등학교 학생 2만4000여명과 학부모, 교원 중 6505명을 대상으로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희망직업 순위는 1위 운동선수, 2위 교사, 3위 유튜버, 4위 의사, 5위 조리사(요리사), 6위 프로게이머, 7위 경찰관, 8위 법률전문가, 9위 가수, 10위 뷰티 디자인, 11위 만화가(웹툰작가), 12위 제과, 제빵사, 13위 과학자, 14위 컴퓨터 공학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15위 수의사, 16위 작가, 17위 배우 모델, 18위 연주가 작곡가, 19위 군인, 20위 생명 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등으로 나타났다.

희망직업을 알게 된 경로를 물어봤을 때 초등학생은 36%가 부모님으로부터, 32.1% 대중매체, 27.2%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 직업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유튜브 채널 press에 나온 숫자로 보는 유튜브(YouTube) 따르면 “유튜브의 사용자 수는 10억명이 넘는다.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또 “유튜브의 일일 시청시간은 10억 시간”이다. 이는 매일 시청자들이 유튜브에서 수십억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보는 동영상의 시간을 합친 수치를 말한다.

유튜브는 18~34세 연령대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는 휴대기기만으로도 미국 내에서 어느 TV 방송국보다 많은 시청자에게 도달하며 91개 국가에서 80개 언어로 현지화되어 제공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운데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는 채널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유튜브에서 연간 1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는 채널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구독자가 100만명을 넘는 채널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NPR 조사 내용에 따르면 온라인 검색 이용 채널 중 유튜브에서 60%가 정보를 검색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유튜브가 동영상 감상 서비스에서 정보검색 채널로 진화하는 중이며,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1인방송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연령층이 낮을수록 1인방송 시청 경험률이 높으며, 10~20대는 약 90%이상이 시청 경험이 있다. 이처럼 유튜브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1인방송을 8년간 지속해온 유튜버 인플루언서 모험왕 별이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김경일 기자

여행과 모험의 컨셉 차이

유튜버 모험왕 별이는 4년전 부터 모험을 주제로 1인방송을 해온 8만7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다. 그는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안전한 이용문화 확산을 위해 선정하는 자전거 명예 유튜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SNS에서 수만 명에서 수십만명에 달하는 많은 팔로워(follwer: 구독자)를 통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는 수많은 유튜브 채널 중에서 모험을 컨셉으로 채널을 운영 중이다. 자신이 모험을 컨셉으로 정한 이유는 조금 힘들지만 옛 선조들이 모험을 떠난 방식으로 여행을 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일반 여행 컨텐츠와는 다르게 모험왕 별이는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숙박은 야영을 하며 여행을 하든가, 자신의 애완견인 강아지를 데리고 자전거 여행하는 콘텐츠가 인상적이다.

기존의 여행 방식이 아닌 최소한의 경비(숙박비, 식대, 교통비)를 가지고 다큐멘터리적인 촬영기법과 나레이션이 인상적이다. 국내 국토종주 외에 가까운 일본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돌며 모험가의 모습을 멋진 영상으로 제작하여 콘텐츠를 완성하였다.

일반적인 정보 위주의 여행 콘텐츠와는 차별화된 현장중심의 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함께 떠나는 느낌마저 주는 영화 같은 감동을 준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김경일 기자

현재까지 다닌 곳은 국내에서는 전국일주 및 백두대간을 자전거로 다녀온 것을 비롯해 수많은 곳을 다녀왔고, 일본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석 달 동안 자전거를 통해 모험을 하며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지난해 79일간의 세계일주는 블라디보스톡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호스, 모스크바에 도착한 후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옛 수도)를 거처 에스토냐 탈린, 스웨덴 스톡홀름, 핀란드 헬싱키, 프랑스 파리, 캐나다 횡단을 끝으로 미국 시애틀에서 모험을 끝내고 올해 입국했다.

모험이 주는 소중함

“모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국내에서 백두대간 모험을 할 당시 매일 산만 타고 다녀보니, 목적지를 3~4km를 남기고 해는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인가도 없는 곳에 약수터에서 야영을 하며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인기척에 일어나보니 수많은 군인들이 행군을 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아무도 없는 곳이었는데 군인들이 준 식량으로 힘을 내어 목적지에 도착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한번은 일본의 북알프스(야리가타케 산)라고 부르는 곳에 가려면 일반적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카미코지까지 가서 등산을 시작해야 하는데, 그는 마쓰모토에서 카미코지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 적이 있다. “새벽 5시에 출발해 카미코지 입구에 도착해보니 해가 저물 때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자전거를 타고 카미코지까지 가는 코스는 자전거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 코스였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이 길이 있어 그 코스를 라이딩했어요. 카미코지 가는 길에 1.3km의 경사도 11% 터널을 통과했을 때는 마치 지옥에서 빠져나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는 “태어나서 오르막 경사로에 커브가 있는 터널은 처음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그곳을 지나 멋진 다이쇼연못을 지나고 마침내 카미코지에 도착했다. 이후 등산을 하며 북알프스 히다 산맥 주봉인 야리가타케(3180m)까지 장비도 없이 올라갔다.

“일본의 K2라고 부르는 야리가타케에서 하루 숙박을 한 다음 다음날 직벽에 가까운 가라사와타케를 지나 기타호다카다케까지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거의 정상을 눈앞에 두고 기상악화로 하산을 결정했지요. 이곳은 산악인들에게도 까다로운 코스였는데, 산행 도중 공포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체력 못지 않게 정신력과 용기가 필요한 암벽코스를 가는 코스였는데 그동안의 모험 중 가장 인상적인 코스였습니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모험이 주는 매력에 대해 그는 “거의 혼자 다니다 보니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돈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모험을 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좋은 인생을 살까?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 등을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전거로 모험을 떠나면 돈이 있어도 아무도 없는 곳에 체력이 떨어지면 밤을 보낼 수밖에 없기에 준비된 물이 없으면, 다음날까지 이동도 못하고 물도 못 마시는 경우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햇볕이 주는 소중함과 물 한 모금의 소중함, 그리고 바람의 무서움 등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시간에 구속되지 않는 모험 콘텐츠 유튜버 “떠나고 싶을 때 떠난다”

모험왕 별이는 모험이 끝난 후 집에 돌아오면 또 다른 모험을 꿈꾼다. 갔던 곳을 다시 가기보다는 새로운 곳을 향해 떠나 촬영을 하면서 구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여러가지 조건들 때문에 쉽지 만은 않다.

1인방송을 하며 매주 2~3개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유튜브에 올리려면 매일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중간에 있는 식사와 잠, 자잘한 다른 시간들은 별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정도다.

장기 모험을 떠나면, 컨셉에 따라, 또는 숙박환경이나 일정에 따라, 계절과 날씨에 따라,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은 그때 그때 자연 환경에 따라 정해지게 마련이다. 모험을 다녀 온 후에도 그는 매일 정해진 일과가 아닌 일에 따라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이 정해지기 때문에 시간을 따로 정해 놓고 일상생활을 하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모험을 할 때는 자연의 순리대로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자는 생활을 하게 정상적인 생활패턴을 하게 되지요. 그렇지만 모험이 끝난 후에는 남들과 다르게 편집을 하느라 밤을 세우고 늦게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생활패턴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늘 안타까운 것은 모험을 할 때에도 콘텐츠를 올려야 하는데, 환경에 따라 노트북을 못가지고 가는 상황이면 촬영만 해서 오기도 합니다.”

그는 “현장에서 바로 컨텐츠를 만들거나 실시간방송을 통해 경험을 통해 얻는 것들을 구독자에게 빨리 전달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자전거 모험일 경우 노트북 등을 갖고 가지 못해 정기적으로 컨텐츠를 못 올리는 경우가 있어요. 앞으로는 주기적으로 컨텐츠를 생산해 독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컨텐츠를 방송할 예정입니다”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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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왕 별이 유튜버 수입? 앞으로 꿈?

8만7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실시간 방송을 하면 200명이 넘는 동시접속자가 채팅창에서 대화하는 모험왕 별이의 수입은 생각보다 빠듯하다고 한다.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수입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알려져 왔던 유튜버들의 수입과는 달랐다. 또 모험을 하며 한동안 컨텐츠를 올리지 못할 때는 조회수가 몇 천회로 곤두박질쳐 힘들다고 한다.

또다른 수입구조는 유튜브의 등급별 멤버십(매월 1900원에서 월 4만2000원)을 통해 맴버십에게만 제공하는 비하인드 영상이나 회원 전용 동영상, 미공개영상을 통해 수익을 얻거나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에서 의뢰한 영상을 촬영 제작하여 납품하는 것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은 사회에 공헌하는 뜻 깊은 컨텐츠를 만들어 밝은 사회를 만들고, 좋은 나라가 되는데 이바지해보고 싶어요. 또 그동안 다녔던 곳을 모험왕 별이의 경험과 시선으로 바라본 책을 출간하고 싶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앞으로의 직업 중 되고 싶어하는 직업이 유튜버이다. 그만큼 유튜버 직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튜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구독자 100명 모으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수만, 수십만, 수백만 구독자를 갖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있다.

모험왕 별이는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 고가의 장비 투자 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틈틈이 영상으로 남겨보라고 조언한다.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컨셉을 찾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 수도 있고,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험왕 별이의 일상은 촬영과 편집의 반복이다. 이외의 시간은 부수적인 것일 만큼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튜버를 다른 말로 창작자(크리에이터-creator)라고 부르고, 그로 인해 영향력이 생기면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부르는 건 그만큼 유튜버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창작자로서 고통과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직업적인 유튜버로 살아가며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모험왕 별이를 통해 유튜버의 현실을 들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끝으로 좋은 컨텐츠를 위해 수년간 시간과 돈을 투자한 만큼 수익도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유지되길 바란다.

김경일 기자  imagemod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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