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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부진에 소비하락, 가성비로 불황돌파하는 외식업계
이호 기자 | 승인 2019.10.22 16:44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오랜 장기불황과 소비 하락이 이어지면서 외식업계에 가성비가 불황 극복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을 줄인 말로 2~3년 전부터 유통업계의 화두가 됐다. 하지만 올해 초 나심비와 소확행, 소득양극화에 따른 매스티지 등으로 옮겨가는 듯하다 최근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유는 극심한 경기부진이다. 기획재정부가 매달 발표하는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지난 4월호부터 10월까지 7개월째 부진이라고 표현했다. 기재부가 7개월째 부진 인식을 이어가는 건 2005년 3월 그린북 창간 이래 유래 없는 일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심리지수도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9월(96.9) 들어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여기에 잇단 태풍으로 채소 등의 물가도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게 더 힘들어졌다. 가성비 높은 상품으로 몰리는 이유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 시장에도 가성비를 내세운 창업 아이템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가맹본사의 튼실한 물류유통시스템과 차별화된 매뉴얼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추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갓 지은 가마솥 밥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행복가마솥밥은 소규모 한식 창업 브랜드다. 특징은 무인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이 직접 셀프하도록 만들어 인건비를 절감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여기에 3일 내 도정한 국내산 브랜드 쌀을 미네랄 정수 물로 지어 밥 맛을 높였다. 직장인을 비롯해 대학생, 중장년층까지 점심 맛집으로 찾고 있다.

대표메뉴인 행복가마솥밥&순두부찌개는 갓 지어 고슬고슬한 행복가마솥밥과 부드럽고 얼큰한 순두부찌개가 입맛을 돋운다. 또 행복가마솥밥&오징어볶음과 행복가마솥밥&들깨순두부도 인기 메뉴다. 제육볶음이나 햄구이, 계란프라이 등의 추가 메뉴를 곁들이면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매장에 따라 시래기 추어탕, 우거지 해장국 등 보양식도 즐길 수 있다.

철판볶음요리전문점 밥FULL도 모든 메뉴를 4000~5000원대에 제공하면서 가성비 높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메뉴는 오리지널 밥FULL, 불삼겹 밥FULL, 해물볶음게티, 등심스테이크 등이다. 밥FULL은 또 창업자에게도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다. 1인 창업, 배달 창업 아이템, 10평 내외의 소규모 창업 등 혼자서도 충분히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됐다. 본사에서 개발한 1pack 조리법을 통해 짧은 조리시간과 포장, 배달을 적극 활용해 높은 회전률을 완성시켰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맛의 핵심인 국, 찌개, 각종 기본반찬 등을 프리미엄급 수준으로 갖춰 가성비를 인정받고 있다. 신선도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진이찬방의 특징은 물류 시스템의 직영화, 철저한 품질관리, 식재료 공급의 단순화 등이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가정간편식 중심으로 집밥이 모토다. 진이찬방의 메뉴는 200여 가지에 이른다. 표준화된 레시피로 모든 매장에서 균일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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