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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 "농식품 산업 활성화 위해 농식품 모태 펀드에 관심 가져야"
김희정 기자 | 승인 2019.09.24 15:51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지난 2004년 5월 19일 정부의 농업정책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 관리하고 감독을 통해 농식품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농업정책자금관리단’의 사업을 계승해 오고 있는 기관이다.

농업정책자금관리단은 농특회계융자금을 운용․관리하고 검사업무를 수탁하는 일을 주로 하며 농어업재해재보험기금을 관리 운용하는 업무를 수탁해 운영해 왔다. 농업정책자금관리단은 2010년 6월 24일에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이어 2013년 1월 31일에는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4년 9월 30일부터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 전환됐다. <여성소비자신문>은 농업재해 보험 사업 관리와 농식품 모태 펀드를 운용하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정성봉 투자운용본부장을 만나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운용하는 농식품 모태펀드의 운용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주로 하는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주로 하는 사업으로는 농업재해보험사업 관리(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농식품모태 펀드 운용(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 농림수산정책자금 검사(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농특회계융자금의 운용 및 관리(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 농업인안전재해보험사업 관리(농어업인의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농어업재해재보험기금 관리‧운용(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이 있다.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제63조의2에 따르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을 설립해 이런 일들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운용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의  운용 현황은.

“농식품 모태(母胎)펀드(Fund of Funds)란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자(子)펀드에 출자하기 위해 정부재정·기금 등으로 조성한 펀드를 말한다. 여기서 농식품경영체는 농어업인, 농어업법인, 식품사업자 및 관련사업자 등이 포함된다.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식품 모태펀드를 정부재정 또는 기금 등으로 조성해 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식품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절차는 어떻게 되는가.
 
‟정부재정 등으로 모태펀드를 조성하게 되면 모태펀드와 민간자금을 매칭하여 자펀드를 결성한다. 그리고 자펀드 운용사가 농식품경영체에 투자를 한 후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분배하게 되고 이렇게 회수된 투자금은 또 다시 농식품 모태펀드에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현재 농식품 모태펀드의 조성 현황은 어떤가.

‟농식품모태펀드 6387억원, 민간 출자자금 4993억원을 더한 총 1조1380억원 규모의 70개 자펀드가 누적되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1090억원 규모의 5개의 농식품투자조합이 청산 완료된 상태다. 올해 말까지 수산투자조합 2개(350억원 규모)를 추가 결성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 모태펀드의 투자대상은, 그리고 결성 현황은 어떤가.

‟농식품 모태펀드의 종류에는 농식품 벤처 펀드, 마이크로 펀드, 지역 특성화 펀드, 6차 산업화 펀드, ABC펀드, 세컨더리 펀드, 스마트팜 펀드, 농식품 일반펀드, 수산펀드가 있다.

농식품 벤처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사업 개시 후 5년 미만의 농식품 경영체 중 농업 계열 고등학교나 농식품 계열 대학 졸업자, 39세 이하의 청년기업, 스마트팜 보육센터 수료생이 그 대상이 된다. 지난해에는 125억 규모의 1개의 농식품 벤처 펀드가 결성되었고 올해도 125억원 규모의 1개의 농식품 벤처 펀드가 결성되어 운용되고 있다.

마이크로펀드는 사업을 시작한 후 5년 미만된 농식품 경영체 중 5억원 미만의 소액자본 투자가 필요한 업체가 투자 대상이다. 이 펀드는 올해 2개의 농식품 모태펀드가 결정되어 126억원이 운용되고 있다.

그밖에 지역특성화펀드가 있다. 이 펀드는 해당 지자체에서 출자한 지역에 있는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경기도 지역에 100억원 규모의 펀드 1개가 만들어져 운용되고 있다.

6차산업화 펀드도 있는데, 이 펀드는 1차 산업이 주체가 되어 2‧3차 산업을 접목하는 농식품 경영체를 위해 조성된 펀드이다. 지난해 600억원 규모로 6개의 농식품 모태펀드가 만들어져 운용되고 있다.

그리고 ABC펀드라고 하여 농식품 경영체 중 고용창출 기업이나 기술보유기업, 크라우드펀딩 성공업체에 투자할 때 펀드 운용사에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펀드가 있다. 이 펀드는 2017년에는 420억원 규모로 2개로 만들어져 운용되었으며 올해는 100억원 규모로 1개의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특히 ABC펀드는 농식품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 제3조, 시행령 제3조 및 시행규칙 제2조의 규정에 의한 농식품경영체 중 농림축산식품분야 사업을 영위하(려)는 경영체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이 ABC펀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사업에는 투자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이 펀드는 고용창출과 농식품 기술평가,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분야에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의 1%를 인센티브를 지급해 해당 분야의 투자를 촉진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이 같은 목적에 따라 NHC-DTNI 농식품 ABC투자조합(220억원)과 마그나 ABC펀드(200억원)가 결성되었으며 올해는 현대 Agro-Bio펀드 2호(100억원)가 이 같은 목표로 운용되고 있다.”

-이 같은 농식품 모태 펀드를 운용하는 것 외에 농금원은 농식품 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어떤 지원사업들을 펼치고 있나.

“점차 농식품 분야 투자 지원활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농업 분야는 다른 산업 분야와 달리 상대적으로 가족단위의 소규모 경영체가 많고, 보조금·융자 이외의 자금조달 방식에 대한 정보가 미비한 상황이다.

따라서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식품경영체의 투자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희 농금원에서는 투자유치아카데미를 개최하거나 농림수산식품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금융 및 투자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23일까지 1차 예비 창업자를 위한 아카데미가 열렸고 이어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차로 예비 창업자를 위한 아카데미가 열렸다.

또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농식품경영체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개별 코칭하거나 모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올해는 지난 8월 10일부터 21일까지 투자유치 아카데미가 열렸다.

농식품 모태펀드에 대한 투자나 예비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나 업체들에 대한 현장코칭이나 맞춤형컨설팅도 매우 중요하다. 저희 농금원은 경영체의 재무상황을 파악하고 사업계획서를 진단해 현장 코칭을 하고 있는데 연간 100건 내외의 현장 코칭을 진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사업계획서를 고도화하는 일을 컨설팅하고 재무, 회계, 마케팅 등 경영분야 전문 컨설팅 등 맞춤형 컨설팅을 연 50건 내외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맞춤형컨설팅을 수료한 기업에게 농식품 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설명회(IR)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설명회는 연 10여회 정도 수시로 열리고 있다.

투자를 하는 업체나 개인들에 대한 컨설팅 뿐 아니라 투자를 받는 경영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활동도 중요하다. 피투자경영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들 경영체의 가치 증진을 위해 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경영·기술·디자인 분야에 대해 전문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마케팅을 위해서는 주요 유통업체의 MD와 비즈니스 간의 매칭을 지원하는 구매상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13일 15개의 피투자경영체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를 진행했다.

또 신규상품을 출시하기 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상품품평회도 열고 있다. 지난 6월 16일에도 피투자경영체 7개사가 참여한 상품품평회가 열린 바 있다.

그리고 제품 판매 증진을 위해 팝업스토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피투자경영체 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팝업스토어 지원 행사가 이루어졌다.

이밖에도 농금원은 피투자경영체의 수출판로 확대 및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 지원하기 위해 해외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5월 16일∼18일까지 상해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 피투자경영체 7개사의 참여를 지원했다. 지난 8월 6일∼11일까지 호치민국제식품 및 식음료박람회에 참가하는 피투자경영체 10개사의 참여를 지원하기도 했다.”

-농금원이 창업 초기 투자유치를 위한 농식품크라우드펀딩에도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안다.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은 어떤 식으로 운영되며 어떤 지원사업을 하고 있나.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은 중개업자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집단지성(crowd)을 활용하여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funding)하는 행위를 말한다.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은 농식품 기업이 창업 초기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마련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농식품 기업의 투자유치 수단 다각화를 위해 2016년에 도입되었다.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농식품 기업은 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회사 및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제품에 대한 시장성 검증, 대중들의 피드백을 확보하고 또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을 운영하는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모집 금액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2018년 기준으로 투자형 6개 기업(약 5억7000만원), 후원형 153개 기업(약 3억500만원) 등 159개 기업에서 약 8억8000만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은 실적을 갖고 있다.

 농금원은 크라우드펀딩 제도에 대한 기본교육을 실시하거나 성공전략 등을 상담해주기도 한다. 또 법률이나 회계, 홍보 등 농식품기업이 원하는 분야의 컨설팅 비용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농식품기업이 펀딩에 등록하거나 펀딩에 성공했을 때 부담하는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농금원은 이밖에도 농금원의 지원사업을 받고 펀딩에 성공한 농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유망업체를 선정해 시상을 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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