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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경영대학 해외취업 경력전환 사례 다수 배출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9.16 12:06

[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 KAIST 경영대학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100% 취업률 외에 다수의 해외취업, 경력전환 사례를 배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KAIST 경영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매년 100%를 달성하고 있다. 5월 기준 취업률은 2017년 97%, 2018년 95%, 2019년 94%였으나, 5월을 지난 시점에서는 졸업생 모두가 취업목표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성과 면면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MBA 졸업 후 국내 대기업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해외 취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로 n3n North American HQ (Foster City)에서 근무 중인 윤영진(TMBA 14학번) 동문, Google 미국 본사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가 된 장규혁(PMBA 15학번) 동문 등이 있다.

또한 KAIST 경영대학 학생들은 졸업 후 80% 이상이 기존 경력과 다른 산업, 또는 다른 직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과 직무를 통틀어 졸업생들의 경력전환율은 2016년 84%, 2017년 81%, 2018년 2%, 2019년 85%등으로 80%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경력전환은 기존에 근무하던 곳과 동일 산업, 동일 직군이 아닌 직장으로 옮긴 경우를 말한다. 경력전환율이 80%를 넘는 것은 기존 커리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커리어를 ‘체인지’하기 위해 MBA를 찾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LG상사 해외영업에서 한국3M e-Commerce 분야로 경력을 전환한 양형우(TMBA 14학번) 동문, LG 디스플레이 R&D 연구원이었으나 현재 Nike 포틀랜드 본사 Data Analytics Manager로 일하고 있는 송치율(TMBA 14학번) 동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엔지니어에서 데이터 분석가로의 ‘터닝 포인트’

송치율 동문은 인하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디스플레이 R&D 연구원으로 재직했던 비(非) KAIST 출신이다. 송 동문은 R&D 연구원으로서 제품(Curved OLED TV)의 생산 및 개발에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하던 중 소비자와 시장 분석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고, KAIST 경영대학 TMBA 과정에 입학했다. 이후 Nike 코리아에 Marketplace Intelligence Analyst로 입사하여 경력전환에 성공했으며, 현재 Nike 포틀랜드 본사에서 Data Analytics Manager로 근무하고 있다.

Data Analytics Manager는 수요 예측(Demand Forecasting)에서부터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상권 및 매출 데이터 분석, 인벤토리 최적화까지 밸류 체인 전반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리포팅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송 동문은 KAIST 경영대학에서 계량경영학, 가격정책, 하이테크 마케팅 등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수업을 들은 것이 경력전환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KAIST 경영대학 재학 경험이 경력전환에 미친 영향에 대해  “제조업 엔지니어 출신이 소비재 회사에 취업하는 데 있어 KAIST 경영대학은 큰 뒷받침이 되어주었다”며 “경력전환에 필요한 네트워킹과 지식,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시간까지 얻을 수 있었던 터닝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또한 경력전환과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는 “경력을 전환함에 있어 기존 경력을 완전히 포기하기보다 이전 업무 경험이 잘 활용될 수 있는 곳으로 도전하면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취업의 경우 글로벌, 외국계 기업에서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본사로 발령받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양형우 동문은 대기업 상사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다 KAIST 경영대학을 거쳐 한국3M에 입사했다. 현재는 한국3M e-Commerce팀에서 디지털 마케팅 Lead 업무를 맡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디지털상에서 3M 제품의 수요를 창출하고, 3M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디지털상의 고객경험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일이다.

해외영업에서 마케팅 분야로 경력을 전환한 이유에 대해 양 동문은 “직장인으로서 전문성을 키워나가야 할 분야가 어디일지, 향후 JOB MARKET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커질 곳이 어디일지 고민 끝에 e-Commerce/디지털 산업의 마케터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현대 사회에선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여 실제 비즈니스 과업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 동문은 KAIST 경영대학에서 2년 간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를 반복하며 문제 해결능력을 키운 것이 실무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MBA 2년 동안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지식을 확장하고, 이를 빠르게 학습하는 능력을 개발한 것.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체득한 것. 이 두 가지가 실제 업무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며 “MBA를 통해 졸업 후 원하는 포지션으로 경력을 전환한 것은 물론, 업무 역량 향상이나 학교의 네트워크, 넓은 시야에서 변화하는 세상을 돌아보게 된 것 등 커리어 면에서 많은 자산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wavy080@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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