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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어총 “유보통합 논의 이전에 로드맵 제시부터”
이수진 기자 | 승인 2013.02.06 17:02

[여성소비자신문=이수진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제기한 어린이집 업무 이관 주장과 관련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이하 한어총)가 입장을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달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취학 전 아동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업무 관할 부처를 통합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어린이집 업무는 개편된 정부 부처인 교육부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 교과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에 한어총은 “교과부는 대선 전후는 물론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이 나오기 전까지단 한 번도 유보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인 없다”며 “교과부가 이제 와서 유보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새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인해 초라해진 부처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8500개소의 유치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4만3000개소의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관할하고 있다.

한어총 관계자는 “인수위나 새 정부에서 유보통합 논의 이전에 보육과 유아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며 “영유아 중심의 한국형 보육제도 마련이라는 큰 틀에서 미래지향적인 로드맵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어총 임원으로 활동 중인 한 어린이집원장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설립 목적과 여건 등이 다른 상황에서 성급하게 통합을 추진한다면 일선의 보육과 유아교육 현장에서 정책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유보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방법에 있어 사회적 합의 도출과 과제를 먼저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어총은 “유보통합과 관련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나 과제에 대한 논의 없이 교과부가 선 통합 후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세워나가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 못된 것”이라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다음 신중히 논의를 진행하고 통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ls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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