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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 “버닝썬은 성착취·성범죄 카르텔...강력 규탄”
한지안 기자 | 승인 2019.03.18 00:39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15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클럽 버닝썬 사태를 통해 드러난 남성들의 성착취·성범죄 카르텔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버닝썬 폭행사건이 공론화된 지 3개월, 폭행 및 약물강간으로 시작된 사건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지시 대화내용이 드러나며 클럽 버닝썬의 운영에 여성을 성접대의 도구로 이용하고 GHB(일명 물뽕)를 이용한 약물 강간을 지시, 유도, 방관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 같은 범죄사실에 고위직 경찰이 연루돼 있음이 언급되며 경찰과의 뿌리 깊은 유착관계 아래 범죄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받고 있었다는 것 또한 밝혀졌다"며 “버닝썬은 경찰의 비호 아래 ‘물게(물 좋은 여성게스트)’라 부르는 여성들을 약물강간을 통한 성접대에 이용했던 거대한 성착취 산업의 장이었다. 이 같은 운영방식이 강남구의 또 다른 클럽인 아레나와 같은 행태로 운영되었다는 점에서 성착취·성범죄 카르텔이 클럽 전반에 퍼져 있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 같은 성착취·성범죄 카르텔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검·경찰은 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유착관계에 대한 확실한 조사를 통해 모든 사실을 명백하게 밝힐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같은 대화방에 있었던 가수 정준영에 대해서는 “강간 모의 및 실행, 불법촬영 및 유포 등으로 여성을 성적으로 도구화하며 성범죄를 유희로 여기고 방관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강간문화가 남성 연예인들 사이에 존재한다는 것도 알려졌다”며 “또한 ‘정준영 동영상’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정준영의 불법 촬영물을 검색하고 피해자를 추측하는 2차 가해를 통해 피해자를 성적대상으로 바라보는 작태가 만연함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을 성적 도구화하는 문화가 일부 남성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일부 존재한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성 연예인 혹은 연예인 지망생을 성상납에 이용하는 등 여성연예인을 착취하는 일부 연예산업과 공권력의 유착 의혹은 우리 사회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밝혔다.

또 “10년 전 장자연 사건을 통해 확인된 바 있는 이 같은 사실은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이어, 이번 버닝썬 사태와 정준영 사건을 통해 성착취·성범죄 카르텔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착취·성범죄 카르텔 형성에 가담한 경찰과 클럽, 연예계 간의 유착관계를 명백히 밝혀 처벌하고 강간공모 및 범죄행위를 한 남성 연예인들과 2차 가해를 멈추지 않고 있는 가해자들을 강력히 처벌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500만 회원은 버닝썬과 정준영을 비롯한 성착취·성범죄 카르텔의 가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가 이어지길 바라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앞으로 국회와 정부의 신속한 후속 조치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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