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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 청소년 편견 등 선입견 느껴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12.28 23:20
진선미 여가부 장관

[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에 따라 2015년에 이어  ‘2018 학교밖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 내일이룸학교, 단기 및 이동쉼터, 소년원, 보호관찰소, 미인가 대안학교에 속해있는 학교밖 청소년과 검정고시를 접수한 청소년 3213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주요 조사내용은 학교밖 청소년의 학업중단 시기와 사유에 관한 사항,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상태, 진로 계획 및 지원 프로그램 활용 현황이고, 학교밖청소년의 현황 및 실태 파악과 학교밖 청소년 지원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018년 학교밖청소년 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교를 그만두는 시기는 고등학교 때가 60.5%로 가장 많고, 그 다음 중학교(26.9%), 초등학교(12.4%)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행 청소년 경우 초등학교 시기에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0.3%로 매우 낮은 반면, 고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는 78.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5년 조사에 비해 고등학교 시기에 학교를 그만두는 비율이 10.2%p 높아진 반면, 중학교 시기에 학교를 그만두는 비율은 11.3%p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교를 그만둔 사유는 학교에 다니는 게 의미가 없어서(39.4%), 공부하기 싫어서(23.8%),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23.4%), 학교 분위기가 나와 맞지 않아서(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밖청소년들은 학교를 그만 둘 당시 주로 부모님이나 친구, 선생님과 의논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10명 중 1명의 청소년은 의논할 상대가 아무도 없다고 응답했다.

성별에 따라 여자청소년은 교사나 전문상담가와 의논하는 경향이 더 높고, 남자청소년은 선후배 등과 의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그만둘 당시 학교에서 제공받은 정보는 검정고시 준비 방법이 42.1%로 가장 많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청소년시설(40.4%) 및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37.7%) 안내, 학교 복학 절차(33.0%) 등의 순이었다.

학교를 그만둔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45.4%로, 후회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청소년 54.6% 보다 9.2%p 더 적은 비율을 보였다. 비행청소년 경우 일반 청소년 보다 후회한 적이 17.1%p 더 높았으며, 그만둔 것을 후회한 이유는 다양한 경험부재(52.5%), 친구 사귈 기회 감소(50.1%), 교복 입을 기회 없음(47.9%) 등의 순이었다.

학교를 그만둔 후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편견이나 무시 등 선입견(39.5%), 적성에 맞는 진로 찾기(28.0%), 무기력함 (24.0%), 부모와의 갈등(23.9%) 순이며,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도 26.9%를 보였다.

학교밖 청소년은 검정고시 준비, 진로상담, 대안학교, 직업기술 훈련 등 학업·진로탐색을 경험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 2명 중 1명 이상(51.9%)은 근로경험이 있으며, 비행청소년이 일반청소년에 비해 25.8%p로 근로경험이 높았다.

한편, 근로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50.5%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으며, 32.8%는 부당한 일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자청소년에 비해 여자청소년이, 비행청소년에 비해 일반 청소년이 느끼는 우울감·불안감이 높게 나타났다.

학업 중단 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청소년은 35.0%로 가장 많고, 정규학교 복학(20.0%), 검정고시 준비(1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시설 및 프로그램 중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업을 중단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로 연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연계된 청소년에 대해서는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지원 필요성이 높게 나타난 ‘검정고시 지원’에 대해서는 내년에 교육부․교원대학교 등과 협력하여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 3개소에서 현직 교사 멘토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건강검진 제공’과 관련해서는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사업 4년차를 맞이해 3년 전 건강검진 수검자였던 학교밖 청소년이 재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밖 청소년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에 실시한 학교밖 청소년 실태조사는 2015년 학교밖 청소년 지원정책의 본격적인 시행 이후 정책에 대한 학교 밖 청소년들의 평가가 담겨 있기에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하며, “여성가족부는 학교밖청소년을 지원하는 데 있어 보호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력하고 학교밖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확충하는 한편,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의 편견과 차별 해소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ien970524@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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