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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남자로…여자로 사는거 힘들다"우리 사회 성차별 심각하다 인식 강해
송혜란 기자 | 승인 2012.03.08 09:30
알바몬(대표 김화수)이 여성의 날을 앞두고 대학생 573명을 대상으로 성별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성별 대신 이성의 성별로 바꾸고 싶다는 응답이 여학생이 남학생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만약 대한민국에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성별이고 싶느냐?'는 질문에 남녀학생 모두 ‘남자(남: 45.4%, 여: 43.9%)’를 우선으로 꼽았다. 반면 ‘여자’라는 응답은 여학생 26.5%, 남학생 23.4%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응답보다 훨씬 저조했다.

이 같은 차이는 이성의 삶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에서도 드러났다.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사는 것은 어떻게 보이냐'는 질문에 여학생들은 ‘남자로 사는 것이 여자로 사는 것보다 훨씬 편해 보인다’는 답이 32.4%로 ‘남자가 여자보다 불리하고, 힘들게 지내는 것 같다(23.9%)’는 답보다 많았다.
 
한편 남녀 대학생 모두 '자신의 성별로 인한 불이익과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남: 81.2%, 여: 93.5%)'고 답해 우리 사회의 성차별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학생들은 ‘성추행, 강력범죄 등 남자들보다 쉽게 범죄에 노출되는 위험’ 탓에 여자로 사는 게 힘들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응답은 무려 70.4%의 전폭적인 공감을 얻었다. 또 ‘유난히 여자에게만 혹독한 외모 지상주의(61.4%)’,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불이익과 신체적 고통(51.8%)’, ‘여성이 가사 및 양육을 거의 전담해야 하는 현실(50.1%)’ 등이 여대생 절반 이상에게 공감을 얻었다. 또한 ‘사회진출 및 승진 등에 있어 남성보다 좁은 선택의 폭과 기회(45.6%)’, ‘취업시 남성에 비해 불리한 입사조건(43.4%)’, ‘관습적으로 내려온 여성상으로 인한 편견(41.4%)’, ‘조금만 해도 따라오는 일상적인 성차별(39.2%)’ 등도 여성이라 겪는 불이익들로 거론됐다.

송혜란 기자  ssongrepor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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