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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책전문가 45% "박근혜 당선인 성평등 공약 미약"
김희정 기자 | 승인 2013.01.04 22:13

 여성정책전문가들의 절반 가량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성평등 공약 제시 수준을 '미약'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3일 국가 성평등 수준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5년간 국가 성평등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달 6~14일 관련분야 전문가 총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문가 의견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박 당선인의 성평등 공약 제시 수준에 대해 '미약'과 '매우 미약'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25%와 20.2%로 총 45.2%에 달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2.9% 였으며, '높다'는 답변은 11.9%에 불과했다.

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이 국가 성평등 진전에 주는 기대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과 '미약'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27.4%에 달했다. 기대가 '크다'는 28.6%, '매우 미약'하다는 16.7%였다.

아울러 전문가의 51.2%는 우리나라의 전반적 성평등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낮은편'이라는 응답은 48.8%, '매우 낮음'이 2.4%였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1.7%였고, '높다'고 응답한 이는 7.1%에 불과했다. 5점 척도 기준 평균값은 2.54였다.

우리나라 성평등 수준이 낮은 이유로 전문가들의 46.5%는 '가부장적 인식'을 꼽았다. 이어 '성평등 정책이 미약해서' 23.3%, '여성의 능력이 과소평가되거나 활용되지 못해서' 16.3%, '경제성장을 우선시하는 사회분위기가 팽배해서' 14% 순이었다.

성평등 수준이 가장 낮은 부문을 묻는 질문에는 45.2%가 '의사결정'을, 36.9%가 '경제활동'을, 7.1%가 '가족'을 꼽았다.

또 전문가들은 '여성의 사회 경제적 지위 변화', '정책당국과 입법부의 의지'가 국가 성평등 수준 결정에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5년 이내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에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해 44%가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변화'를, 40.5%가 '정책당국과 입법부의 의지', 14.3%가 '국내·외 사회·경제적 환경변화'를 꼽았다.

성불평등이 우선적으로 해소돼야 할 정책부문으로 전문가들은 '경제활동'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전문가들의 41.7%가 '경제활동'을 1순위로 꼽았고 이어 '의사결정 대표성' 34.5%, 성폭력·학교폭력 등과 관련한 '안전'이 9.5% 순이었다. '가족' 부문은 7.1%, '복지' 부문은 6.0에 머물렀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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