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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인 “정부의 자금지원 필요해”
정효정 기자 | 승인 2013.01.03 15:22

여성 경제인들이 기업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무엇일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1월 기준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2565만2000명으로 이 중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1043만2000명에 달한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면서 여성기업체, 여성 경영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여성기업의 경영환경이나 자금조달,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많은 여성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모 언론사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함께 여성경제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자금 지원을 늘려 달라’고 응답했다.

또한, 58%는 ‘여성 기업인으로서 차별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자금 대출 시 불이익을 받았다는 경우가 5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의 위탁을 받아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와 거의 일치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기업인이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정부 자금 조달’(23.2%)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경영 애로상담(12.7%), 여성기업 정책개발(9.8%) 순이었다.

특히 여성기업의 대부분이 5인 미만 소상공인 형태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마케팅 분야로 수요예측 등 시장정보수집 능력 33.4%, 브랜드 홍보 및 광고능력 18.5%, 적정 판매가격 결정능력 15.6%, 수요처 개발 및 유통채널 관리능력 14.6%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이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불리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5%로 지난 2008년의 3.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7.3%, 종업원 규모별로는 20인 이상이 14.7%로 불리함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인들이 ‘불리하다’고 느끼는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이들은 가사나 자녀보육의 추가 부담, 남성중심 비즈니스 관행(접대 문화 등)에 적응 곤란, 남성 위주의 네트워크 운영으로 여성의 참여 제한 등을 꼽았다.

지난 2009년부터 최근 2년 간 여성기업인이기 때문에 일반 중소기업인에 비해 차별적인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0.4%로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같은 기간 회사 운영을 위한 금융업무 수행과정에서 여성기업인이기 때문에 불리한 대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기업은 2.2%로 나타났으며, 50%는 과거보다 여성기업인에 대한 차별적 대우가 변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여성기업활동 지원정책에 대해 여성기업은 잘 알지 못하고 있고, 이용경험도 낮은 상태로 조사됐다.

이용경험이 있는 여성기업은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서 높게 평가했다. 분야별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자금지원제도가 38.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세제지원제도 22.8%, 기술지원제도 15.0%, 판로지원제도 11.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원정책 이용경험도 자금지원제도가 13.6%로 다른 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2008년 대비 이용 경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창업 시 여성기업인이 느끼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여전히 자금조달로 나타났으며, 창업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업지원 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비율은 24.8%로 이 중 창업지원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여성기업인은 16.4%에 불과했다.

또한 여성기업인의 창업 자금조달 경로는 본인 및 공동경영인의 출자가 83.2%로 가장 높게 나타나 자금 조달의 대부분을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금융기관 대출 14.7%, 벤처캐피탈 0.8% 순이었다.

창업 시 은행, 투자기관, 정부산하단체 등의 자금지원기관에 자금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여성기업인도 2.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했을 때 여성 기업이 갖는 장점은 무엇일까. 여성기업인들은 여성 특유의 감성을 반영한 제품 출시와 여성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신뢰성),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 등을 꼽았다.

한편, 2011년 여성기업인 실태조사보고서는 2010년 기준 4000여개 여성기업의 표본조사 결과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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