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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27.9% 임대료 인하 수용...임대료 갈등 해소되나?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4.04 17:03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업계 2위인 신라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임대료 인하 방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임대료를 둘러싼 면세점 사업자들과 인천공항공사 간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사업자들에게 제시한 임대료 27.9%를 우선 인하하고, 6개월 마다 실제 이용객 감소비율을 적용해 필요할 경우 추가 감면하는 방식을 수용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는 롯데, 신라, 신세계 등 3곳의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와 SM, 시티플러스, 엔타스, 삼익 등 4곳의 중소 면세점 사업자가 있다. 

당초 신라면세점을 포함한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들은 이 방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올해 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서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한 해외 대형항공사 등이 2터미널로 이동했고, 이에 소비자가 분산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공사 측은 지난달 22일 30%의 임대료 인하율을 우선 적용하고, 일정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율을 추가로 적용해 임대료를 정산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공사는 “매출액 변동은 항공사 재배치에 따른 항공사별 여객 구매력 등을 포함하고 있는 최종 결과물”이라며 “사업자들의 의견을 고려해 추가로 새로운 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답변 시한은 지난달 30일까지였으나 면세점 사업자들의 요청으로 오는 10일로 연장됐다.

이런 상황에서 신라면세점이 최종적으로 1안을 수용하기로 밝혔다.

이와 관련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공사가 제시한 안이 면세점업계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에는 충분치 않은 점도 있다”면서도 “실질적 대안이 없다는 공사의 고충을 이해하고 임차료 인하 문제가 오랫동안 논란거리가 되는 것이 면세점 산업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 대승적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면세점 업계에 불고 있는 사드 훈풍에 대비해 임차료 인하 문제를 매듭짓고 새로운 재도약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중 주류·담배 사업권(DF3)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사업권(DF1, DF5, DF8)을 반납하면서 신라면세점과 같이 27.9% 인하안을 수용했다.

신라면세점이 갑작스럽게 공사의 임대료 인하안을 수용하면서, 일각에서는 그동안 임대료 갈등을 빚었던 공사와 면세점 사업자들이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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