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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사드보복 영향에 작년 실적 ‘먹구름’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4.03 19:20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그동안 국내 면세점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던 롯데면세점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

롯데면세점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5조4539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호텔롯데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0.02%, 99.3% 감소했다. 

이는 ㈜부산롯데호텔에 소속된 롯데면세점 부산점과 김해공항점을 제외한 호텔롯데 서울법인 기준 실적이다.

이 중 시내점은 24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공항점은 19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사드 위기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및 특허수수료 증가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역대최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3기 면세사업 2년차까지 월평균 400억원이었던 임대료가 3년차로 접어든 작년 9월부터 월평균 620억원으로 55%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수차례 임대료 조정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2월 계약해지 공문을 접수하면서 철수 절차에 돌입했다.

2017년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점 매출은 1조1000억원이었지만 납부한 임대료는 58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변경된 특허수수료 산정 방식이 실적악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총 352억원을 특허수수료로 반영했다. 이는 2016년에 납부한 특허수수료 26억원보다 1254% 증가한 수치다.

특허수수료를 매출에 기반해 산정하는 현행 방식은 영업이익이 줄어도 매출이 증가하면 특허수수료도 증가해, 현재 정부의 면세점 제도개선 TF에서 이 문제에 대해 검토 중이다. 

올해 롯데면세점은 사업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 철수를 통해 개선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시내면세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면세점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남아 및 기타 국적 고객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중국 고객 의존도를 분산시켜 대외적인 불안 요소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해외사업 확장에도 총력을 펼친다.

해외점 매출은 진출 첫해 흑자를 기록한 베트남 다낭공항점과 전년대비 150% 신장한 일본 긴자점을 필두로 2017년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 신장했다.

특히 나트랑 공항점,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도시 및 기타 국가에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향후 해외점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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