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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영업사원 실적 압박 논란...갑질인가, 을의 횡포인가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3.23 22:47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회사의 과도한 실적 압박으로 영업사원이 자신의 돈으로 실적 목표치를 채웠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JTBC는 롯데제과의 영업사원들이 회사의 판매실적 압박에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실적 목표치를 채웠다고 보도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팀장은 팀원들에게 일계 하달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하루 목표를 채우라는 의미로, 하루에 올려야하는 매출 목표는 많은 경우 1700만원이 넘었다.

또한, 선매입을 잡아서라도 매출 목표를 채우라는 말도 이어졌다. 선매입이란 실제 판매되지 않은 물건을 판 것처럼 매출 장부를 조작하는 행위이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실적을 맞추기 위해 적게는 50만원에서부터 많게는 200만원까지 개인 카드로 과자를 구매한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고 보도됐다.

이와 관련 롯데제과 측은 <여성소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해당 영업사원의 주장에 따르면 사측에서 목표를 강요해 개인이 사금융까지 쓰면서 수억에 가까운 피해를 본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는데 만약 그랬다면 현재 2000여명이 넘는 영업사원이 롯데제과에서 일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영업조직이 존재하는 기업이라면 어디든지 목표가 존재한다. 또 목표달성을 위해서 때론 장려하기도 한다. 다만, 목표 달성에 대한 인센티브는 있을지언정 목표달성을 못했다고 해서 패널티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보도와 관련된 해당 영업 사원은 지난 3월 보직 이동으로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에서 금지한 영업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사측이 파악한 피해금액만 3억여원에 이르며, 사측은 사건 파악이 끝나는 대로 개인 횡령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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