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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어디로 가나...中 더블스타에 매각 재추진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3.06 10:19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재추진하며 노조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더블스타와 매각 협상이 결렬된 지 6개월 만이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블스타와 주당 5000원 총 6463억의 투자유치를 받고 금호타이어 지분의 45%를 넘기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이 체결되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지분 45%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아울러 채권단은 23.1%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서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이 수석부행장은 "조속한 중국법인 정상화를 통한 경영안정 제고, 투자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로 신규투자를 통한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 가능, 채권단 손실 최소화 등의 관점에서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며 "더블스타가 제시한 비전과 운영계획의 실현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져서 더블스타와 투자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사진제공=뉴시스 >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방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산은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해 1월 더블스타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두달 뒤인 지난해 3월 더블스타는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지분 42%를 955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 조건에 따르면, 더블스타는 매매계약 종결 시점인 지난해 9월 23일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감소하면 일방적으로 매매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문제는 금호타이어가 2016년 상반기 55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50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며 발생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9월 23일까지 흑자로 돌아서기 어려워 사실상 매매계약 해지 조건이 충족됐다고 볼 수 있게 된 것.

이에 더블스타는 매매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채권단에 금호타이어 인수 가격을 종전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16.2% 인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채권단이 더블스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결국 채권단과 더블스타의 협상이 결렬됐다

이처럼 매각이 무산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6개월만에 또 다시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추진한 것을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를 정상화 시킬 다른 대안이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산은이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공식화 하면서 그동안 해외매각을 반대해 온 금호타이어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는 지난 2일부터 광주 광산구 영광통 사거리 송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며 '해외매각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어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지난 3월 3일 광주 광산구 영광통 송신탑 고공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산업은행이 공식 발표한 중국 더블스타 매각계획에 대해 반발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사가 어렵게 도출한 정상화 자구계획안을 공식 폐기한다"고 선언하며 해외 매각 철회 때까지 금호타이어 지키기 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 노조는 부분파업 연장에 이어 총파업과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다.

5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오는 9일 광주와 전남 곡성, 경기 평택공장에서 4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오는 15일에는 하루 총파업을 벌인다.

노조는 생산조 단위별로 지난 3일 6시간, 4일 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총파업 전까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수위와 향후 추가 파업 일정 등을 결정할 방침"이며 "총파업 출정식이 열리는 15일부터는 강력한 대정부 투쟁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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