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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 "장인 정신으로 목공, 가구 기술력 세계에 뽐내"[기업탐방]에몬스가구 국제기능올림픽서 금메달 2개 획득
김희정 기자 | 승인 2017.10.27 17:12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 <사진 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표정있는가구 에몬스(대표이사․회장 김경수)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 동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한국의 8개 금메달 중 금메달 2개를 획득, 한국의 종합 2위 성적에 크게 기여했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선수단 귀국 환영행사’를 개최했으며 김영주 장관과 박순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후원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기술강국의 위상을 높인 46명의 선수단을 격려했다.

제 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68개국 125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그 중 한국은 42개 직종에 46명의 대표선수들이 출전,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WSI)의 5개 공식지표를 점수화한 결과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에몬스가구는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 3개 직종에 3명의 선수가 참가해 장재연 사원이 목공 직종에서, 조겸진 사원이 실내장식 직종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고, 권혁준 사원이 가구 직종에서 우수상을 획득해 금메달 2개, 우수상 1개로 전원이 모두 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특히 목공 직종의 장재연 사원은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차승우 대리(에몬스가구)에 이어 금메달을 획득해 2011년 영국 런던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직종 4연패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대회 가구 직종에서 34년만의 금메달 획득 및 목공, 실내장식 직종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획득에 이어 2회 연속 ‘제44회 UAE 아부다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해 목공, 실내장식 직종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며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에몬스 가구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술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고, 명실공히  세계 속의 에몬스로 그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환경친화적인 제품개발 및 한층 더 나은 품질과 고객 감동서비스로 가구산업발전과 더불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면서 중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목공 종목에서 에몬스가구 장재연(19) 선수가, 실내장식에서 에몬스가구 조겸진(19) 선수가 한국의 자부심을 걸고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겉 쾌거를 이룬 것이 큰 성과다.

에몬스는 2017년 9월 14일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하는 ‘2017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인증에서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 내구성, 사용성, 안정성 등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가정용가구 1위로 선정되면서 6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약진의 중심에 에몬스 가구 김경수 회장이 있다. 그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 지난해 1587억원 매출을 올려 에몬스를 한샘·현대리바트·에이스침대 뒤를 잇는 가구업계 강자로 부상시킨 장본인이다. 1979년 목화가구로 출발한 에몬스가구는 업계 4위까지 발돋움했다. 에몬스가구의 지난해 매출은 1587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 규모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해외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서는 우리에게 맞는 가구도 만들 수 없고, 노하우도 쌓이지 않는다”고 늘상 강조한다. 또 “해외 디자인을 그대로 베껴서는 우리에게 맞는 가구도 만들 수 없고, 노하우도 쌓이지 않는다. 유해 물질이 없고 오래 쓸 수 있는 가구,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질 좋은 소재를 썼지만 소유하는데 부담이 적은 가격을 갖춘 가구를 만들려면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생산 공장을 가지고 직접 제작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지난 9월 26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이리여고 동창생들의 에몬스 가구 투어에서 만난 김경수(64) 회장은 경영자라기보다는 장인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해외 디자인을 그대로 베끼거나 그들이 만든 물건을 들여와 유통만 해선 우리에게 맞는 가구도 만들 수 없고, 노하우도 쌓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1979년 설립한 에몬스가구는 다른 가구업체들과 달리 직접 제작하는 가구가 전체 중 절반이 넘는다. 최근 국내 가구업계가 공장 매각 등으로 제작 비중을 낮추고 외주를 준 다음 브랜드만 붙이는 추세와는 반대다.

김 회장은 “1980~90년대에는 장롱이 가구 중 우선순위였지만 최근엔 침대, 특히 기능성 매트리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에몬스가구는 올 하반기 람보르기니와 협업한 침대를 출시했다.

김 회장은 가구 기술자 출신으로 직접 목재를 다듬고 조립하는 것부터 시작해 지금의 에몬스가구를 일궜다. 신제품 최종 단계에는 직접 참여해 가구가 디자인에만 매몰되지 않고 어린이 안전에 대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몬스가구는 몇 달전 전국 대리점주 200여 명을 불러 품평회를 열고, 올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공격적 판촉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들어 장롱과 붙박이장 전통 강자를 넘어 침대·소파는 물론 주방가구·리모델링 사업 확장을 통한 에몬스 키우기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과거 장롱과 붙박이장 중심에서 현재 매출의 절반 가까이가 침대·소파에서 나올 정도로 시장 변화에 적응했다”며 “최근 젊은 사람들의 수요가 몰리는 주방가구와 인테리어 제품 맞춤형 주문 제작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최근 프리미엄 ‘람보르기니 침대’와 전동침대, 이탈리아산 가죽을 적용한,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 높은 ‘리찌 소파’를 집중적으로 소개해면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에몬스가구는 유통망 확충으로 리모델링 사업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주방가구 브랜드 ‘에몬스하우징’을 론칭해 한샘·현대리바트·에넥스 등 기존 강자가 건재한 부엌가구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중 욕실 인테리어 솔루션을 더해 리모델링에 필요한 제품군 중 80~90%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전국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직접 가구 시공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전국 대리점 100여 곳을 확충해 전국에 리모델링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 <사진 여성소비자신문>
<사진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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