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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칼럼]미래사회의 스펙은 인성
김진미 빅픽처가족연구소 대표 | 승인 2017.04.19 09:47

[여성소비자신문]주요 기업에 취업하려면 학점과 토익 등 스펙 못지 않게 인성도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100대 기업의 인사담당자 100명을 설문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덕성과 인성이 취업여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기업 면접에서 인성 부분은 100점 만점 중 23.5점이나 차지했다. 

인사담당자들은 다른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도덕성과 인성이 부족하면 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기에 두 기준은 중요도를 넘어 필수 조건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인성의 덕목에서 부족하면 취업하기 어렵다는 말이 된다.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에서는 이미 취업 요건에 스펙은 없다. 학벌은 기재도 하지 않는다. 인성과 창의성, 열정만을 평가한다고 한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가 오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정의된 이후 4차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개발 수준이 놀라울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 인간이 하던 업무의 대부분을 로봇과 인공지능이 가져가게 될 것이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로봇의 역할에 두려움마저 느낀다. 

그러나 그럴수록 로봇과 인간의 다른 점은 두드러지게 드러날 것이다. 로봇이 넘어설 수 없는 인간의 영역, 그것이 바로 인성이다. 

인성은 무엇일까? ‘인성은 내면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과 태도’라고 사전적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개인이 바람직한 인생관, 가치관을 가지고 타인 및 자연의 관계 속에서 조화롭게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성은 도덕성, 사회성, 관계성, 감수성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것들을 갖춘 사람만이 로봇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인성을 바르게 교육할 수 있을까?

정직, 책임, 용서, 배려, 협동, 많은 인성의 덕목들이 있다. 

교과목처럼 이들 덕목을 하나씩 분리해서 가르칠 수 있을까? 

인성을 가르친다는 건 삶을 가르치는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의 삶을 배우는 것이고, 가치관을 배우는 것이다. 좋은 부부관계, 편애하지 않는 공정한 자녀사랑, 형제간의 우애, 개방적인 가족소통, 공감과 배려의 마음, 꿈을 지지하는 가족 분위기 등등 가족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제 미래 사회에 경쟁력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자녀의 인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친구와 잘 지내는 것, 양보하고 배려할 줄 아는 것,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할 줄 아는 것, 자신의 생각을 침착하게 잘 표현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인성이다. 

성적이라는 결과로 자녀를 판단하지 말고 과정 중에서 보이는 아이의 행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친구와 충돌하지 않고 협력하는지, 갈등을 어떻게 잘 해결해 가는지, 어디까지 양보하고 어디까지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는지를 지켜보아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좋은 성적보다 더 중요하다. 암기 위주의 단순지식은 이제 인공지능이 대신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 융합능력이 필요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인간다움을 가르쳐야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된다.   
   
  
      

김진미 빅픽처가족연구소 대표  bphigh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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