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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포용적 성장에 대해
김마리아 CSR 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7.04.12 11:32

[여성소비자신문]멀리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매년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언제나 성장과 발전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지난번 포럼의 초점은 ‘불평등’이었고 그에 따라 논의된 부분에서는 소통과 책임리더십에 관한 것이었다.

기업과 사회에서 어느 누구에게나 함께 살아가는데 있어 지속적인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세계 어느 기업가나 정치, 경제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나 기업에 있어서나 우리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삶이나 경영은 이미 화두가 된지 오래되었다. 그리고 그 화두의 중심에 있어서 중요한 밑바탕은 바로 ‘책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CSR에서 ‘R’이라는 것이 영문으로 Responsibility로 책임이라는 것만으로 해석하기에는 그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 ’책임’이라는 단어 속에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확대 해석을 이제는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근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사회나 기업의 CSR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이 더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가 좋아야 기부금도 많이 내고, 돈을 많이 벌어야 자선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이론은 이제 예전 방식처럼 인식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체감경기에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기업을 시작할 때나 경영할 때 기업이 성공적으로 잘 운영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성공 안에는 이해관계자들이 포함이 되어 있어 그들의 수익을 단순히 수치화하여 높은 성과를 성공으로만 계산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그러한 인식을 바꾸고 기업이 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성공의 목적이라는 것으로 다시 해석해 본다면 충분히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하고 참여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경영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단계는 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용어사전에 보면 포용적 성장은 OECD가 경제 성장에 따른 기회가 국민 각계각층에게 주어지며 늘어난 부가 사회 전체에 공정하게 분배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2000대 초반부터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2008년 미국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논의가 확산되었다고 하는데,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포용적 성장이라는 단어를 신자유주의의 대안모델로 다시 제시된 포용적 성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또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되살아나는 일본경제가 부러워지는 시기에 일본이 겪었던 저성장의 시대로 우리는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으며 이제 어느 기업도 그 시장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저성장의 길은 분명히 다양한 길로 갈라질 것이며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근 스타업기업들을 보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존의 기업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틈새 시장을 열어가고 있고 대부분의 사업들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영향을 미치는 등의 다양한 시도들이 점점 더 시장의 확대와 다양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기존의 경쟁유착의 관행을 벗어나 실질적인 사회책임을 지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는 전망들도 꽤 많이 나와 있다.

전망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기업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하며 기업은 자신들의 경영에 있어 사회와 함께 오래갈 수 있는 진실된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과 사회는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함께 겪으면서 상처를 받아왔고 신뢰를 잃어버린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일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포용적 성장에 대하여 적극적인 동참과 책임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김마리아 CSR 경영연구소 소장  lisaye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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