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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위해 업그레이드 아이템 골라야 하는 이유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7.03.16 09:30

[여성소비자신문] 경기불황과 대기업 구조조정, 심각한 취업난 등으로 인해 창업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자영업자는 551만2000명이다. 이는 2016년 2월 530만8000명보다 21만3000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문제는 창업시장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2월 기준 고용 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50대, 40대 등에서 감소했으나, 60세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3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60세 이상과 20~24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실업자 수도 135만명으로 16년 이래 최악이다. 결국 소비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창업해도 성공하기란 더욱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이같은 상황에서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안정성이다. 안정성이 있다는 말은 곧 시장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규 업종의 경우 잠재 수요가 충분할 경우에는 손쉽게 성공할 수 있다. 새로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 업종은 성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신규 업종을 선택할 때는 숨어 있는 수요, 즉 그 상품(메뉴)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은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최근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이같은 안정성을 위해 콜라보하거나 브랜드 자체를 업그레이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 정성만김밥은 숯불향 고기를 곁들인 독특한 김밥과 브리또 등의 메뉴를 추가한 콜라보 브랜드다. 부리또 종류도 다양하다. 오메가3 등 영양소가 가득한 신선한 생연어가 들어간 생연어부리또를 비롯해 소불고기부리또, 새우튀김부리또, 매콤불닭부리또, 베이컨부리또 등이 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소비자 가성비를 높여 매출의 폭을 넓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첨단 염지기술과 시즈닝기술을 앞세운 치킨으로 도약하고 있는 치킨퐁은 치킨전문점과 생맥주전문점, 피자전문점의 장점을 콜라보해 인기를 얻고 있다. 치킨퐁은 또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형 콘셉트다. 치킨퐁 관계자는 “가맹점의 매출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메뉴 개발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입맛에 맞춰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메뉴 구성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미들주점 작업반장은 공사장을 콘셉트로 매장 곳곳을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트릭아트로 꾸미면서 주점과 생맥주전문점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장이나 바닥에 공사현장 낭떠러지를 그려 고객의 흥미를 유발하고, 의자에 작업반장을 붙이는 식이다. 이런 장면을 포토존으로 활용,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주류 메뉴도 재미를 준다. 대표적인 주류가 작업해주다. 술의 강한 맛보다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안정성이 높다는 또 다른 의미는 자금 회전속도와도 관련이 있다. 곧 투자비 회수 등의 수익성 문제 해결이다. 수익성을 평가하는 기준 중 첫째는 마진이다. 마진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매출의 지속성을 배제한 마진율 높은 업종을 선택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 둘째는 투자비 문제다. 아무리 장사가 잘 될 만한 업종도 투자비 부담이 너무 크다면 수익성이 좋다고 할 수 없다. 투자비 부담이 크면 결국 전체적인 수익률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셋째는 운영의 경제성이다. 월세, 인건비, 재투자비, 홍보 및 접대비 등의 여부다. 지출비용이 많다면 수익률은 떨어진다. 운영상의 지출비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1인 운영 아이템도 관심받고 있다.

덮밥&이자까야 바베더퍼는 주방을 중심으로 바(Bar) 형태로 인테리어 됐다. 일본식 밥집 콘셉트다. 메뉴는 탄두리, 바비큐, 짜장페퍼 등 12종이다. 주문은 매장에 비치된 식권발매기를 통해 하면 된다. 고객들이 직접 주문하도록 만들어 종업원이 필요없는 시스템이다. 퓨전국수전문점 국수시대도 주문기계를 설치해 종업원이 없어도 된다. 국수시대는 매장에서 직접 닭을 삶아 기본 육수로 사용해 맛이 담백한게 특징이다. 메뉴는 해물볶음국수, 커리국수, 크림국수, 비빔국수 등 다양하다 여기에 생맥주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저녁 고객까지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의 창업시장에는 트렌드에 부합되는 아이템 런칭이 빠른 속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 아이템 중 일부는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틈새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했다는 평도 듣고 있다. 따라서 일방적인 불특정 다수의 고객 대상 아이템보다는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아이템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당구장 창업이다. 대중적이면서도 노동 강도가 높지 않은 아이템으로도 손꼽힌다. 2014년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가 개국하면서 여성을 포함해 당구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대중성도 높아졌다는 게 장점이다.

아울러 올해 12월 금연법 시행이 예고된 상태여서 운영면에서도 깔끔해졌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편리한 디지털 서비스와 카페나 팝스타일로 인테리어를 구성한 존케이지 빌리어즈다. 온라인으로 랭킹을 확인하고 디지털기반의 플레이어 매칭서비스, 경기 녹화와 즉시 재생, 다양한 디지털 멤버십 공개, 온·오프라인 결합형 당구대회 개최, 온라인 예약 가능한 당구레슨 등을 이용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인테리어는 카페풍으로 꾸며 과거의 칙칙한 당구장 이미지를 벗었다. 존케이지 빌리어즈 관계자는 “자본금이 부족한 창업자들을 위해 제1금융권을 통해 최대 3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당구장 산업은 체육시설 수, 매출액, 이용자 면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사업 전망이 높은 아이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어떤 창업 아이템을 정하든 각자의 아이템에는 주소비층인 표적 고객이 있다. 주로 소비해 주는 핵심 소비군을 의미한다. 충성 소비군들의 소비성향(구매이유, 가격, 구매주기, 구매이유, 구매요령, 주안점, 이동경로, 구매수단 등)을 철저히 수치로 분석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소비자들이 해당 아이템을 선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그러한 소비패턴을 수치화한 후 사업타당성 분석이나 사업계획을 명확히 설정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경기불황에 안정적 창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짚어야 한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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