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여성 기획특집
[3.8 여성의 날] 문재인 “민주주의와 평등, 여성의 삶까지 뿌리내리지 못해”
조미나 기자 | 승인 2017.03.08 17:3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여성의 날을 맞아 많은 여성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대선후보들이 이에 참석해 성평등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날 대선주자들은 ‘여성’에 초점을 맞춰 경제·정책·복지 등을 아우른 정책들을 평소보다 자세하게 제시했다.

8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제33회 한국여성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여성단체, 국회의원 뿐 아니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대선후보들은 2부 식순인 ‘성평등 마이크’ 순서를 통해 자신들의 성평등 공약을 제시, 현장에 있는 여성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후보들 모두 젠더 평등, 여성노동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꼽았지만, 색은 미묘하게 달랐다. 이에 여성소비자신문은 이날 참석한 후보들의 ‘젠더’ 관련 공약을 정리했다.

◆문재인

문재인 후보는 여성 육아부담 완화, 성별 격차 해소, 여성 안전 보장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어렸을 때 누나의 희생에 기대서 대학에 진학했다. 나 뿐 아니라 집집마다 누나, 여동생의 희생으로 오빠나 남동생을 공부시켰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그런 시절이 지났지만 여성들이 희생하는 시절은 여전하다”며 본인의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젊은 여성들은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 다른 여성들의 도움이 없으면 일하기가 힘들다. 그것마저 안 되면 경력이 단절된다. 제 딸도 마찬가지다. 이는 민주주의와 평등이 여성의 현실까지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실을 꼬집었다.

문 후보는 여성 육아부담 완화를 위해 △10 to 4(열시부터 네시까지의 근무) △주 52시간 법정 노동시간 준수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 근로시간 단축(임금감축 없음) △유연근무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성별 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여성과 남성이 차별받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동일가치노동을 법제화해서 여성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고 블라인드 채용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정치참여와 관련해서는 “정부도 여성 대표성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단계적으로라도 남녀 동수내각을 구성할 수 있도록 임기동안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마지막 키워드로 여성의 안전을 꼽으며 △친족, 장애인 성폭력 가중처벌 △성폭행, 데이트폭력, 디지털 폭력 △성평등 교육, 인권 교육 공교육 포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성평등은 모든 평등의 출발이다. 성 평등해져야 더 좋은 민주주의를 할 수 있다. 성 평등해져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 평등한 세상을 위해 남성도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남성 자신도 억압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밝혔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미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