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식음료
식음료 업계에 불고 있는 무염, 저염 나트륨 바람한국인의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두 배
김희정 기자 | 승인 2012.10.30 17:38

식품의약품안정청은  수개월전  ‘나트륨 줄이기 운동’ 행사를 벌였다.

그만큼 한국인들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나트륨의 적당한 섭취는 신체 저항력을 높여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지만 과잉 되었을 경우 여러 가지 해를 끼친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고혈압과 당뇨병이다.

특히, 고혈압은 심장병, 신장병, 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또한 나트륨은 몸 속에 들어가면 수분을 끌어당겨 과잉 섭취했을 경우 몸을 붓게 하며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서 골격계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경우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칼슘 섭취 장애로 이어져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나트륨은 4878㎎으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최대 권고량인 2000㎎(소금 1작은술)의 2.4배에 이르며 그 수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김치, 찌개, 국 등의 소금이 들어가는 짠 음식이 주 식단인데다, 가공이나 제조 과정에서 나트륨이 다량 함유되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섭취량이 늘어가면서 나트륨의 섭취는 더욱 늘고 있다.

나트륨 과잉섭취에 대한 경각심 및 웰빙 영향 등으로 나트륨 과다 함유 제품을 꺼리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되자 식음료 업계도 이에 발맞춰 나트륨을 빼거나 줄인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제로 나트륨 음료의 대표주자이다. 이 제품에는 나트륨을 비롯한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등 유해 성분이 제로 퍼센트이다.

대신 빠른 갈증해소와 다이어트, 디톡스에 도움을 주는 100% 국산 헛개 열매와 100% 국산 칡즙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컨디션 헛개수’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혈압을 정상화하고 수분 저류 억제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나트륨으로 인한 각종 질병을 미리 예방해 주는 건강 음료로 급부상 중이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에도 저염 바람이 불고 있다. 풀무원은 나트륨 함량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뿌려먹고 주먹밥으로 먹는 주먹밥대장'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있고, 1g당 나트륨 함량도 '주먹밥 야채'에는 27.7mg, '주먹밥 해물'에는 33.3mg으로 기존 제품의 2분의 1수준이다.

올가홀푸드 `올가 유기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체다 치즈의 깊은 풍미와 맛은 그대로 느끼면서 나트륨 함량까지 낮춘 치즈를 출시했다. 1회 제공량(18g)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115㎎으로 일반 체다 치즈와 비교했을 때 나트륨 함량이 70% 수준이다.

국민 간식 라면도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데 노력 하고 있다. 삼양의 주력상품인 ‘나가사끼 짬뽕’은 나트륨 1830mg의 수치를 보였고 ‘돈라면’ 역시 1860mg으로 기존 ‘쇠고기면(1980mg)보다 나트륨 수치를 낮췄다.

또한 농심이 최근 출시한 ‘진짜진짜’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1790mg으로 기존 히트제품인 신라면 1930mg 보다 140mg정도 나트륨 함량을 낮췄다.

한국인의 입맛을 좌우하는 김치와 장류에도 저염화 바람이 거세다. 동원F&B는 다른 포기 김치 제품에 비해 염도가 20% 낮은 ‘양반포기김치’를 출시했다. 청정원 순창에서는 염도를 9.6%로 낮춘 ‘재래식 안심생된장’을 저염식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순창 재래식 된장 대비 나트륨 함량을 12%나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소금 대신 대두를 더 넣어 기존 제품과 맛은 같지만 염분 함량을 크게 줄인 ‘해찬들 4선 된장’을 출시했다.

업계관계자는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체액의 삼투압을 조절하고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중요한 영양소”라며 “그러나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식음료 제품 구입시에는 일반 제품보다는 무염, 저염 제품을 고르는 스마트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희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