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오피니언 칼럼
산삼을 제대로 알자
홍영선 한서심마니산삼협회 대표 | 승인 2017.02.06 14:11

산삼을 알기 전에 먼저 '심마니'에 대해 알아보면 '심마니'는 '심메마니'의 줄임말이고 '심메마니'는 '심'+'메'+'마니'라는 3단어가 합쳐진 합성어이다.

심 = 양질의 산삼
메 = 캐다(심마니 은어로서 돋는다)
마니 = 사람 즉 심메마니 = 심마니 = 양질의 산삼을 캐는 사람이로 해석이 가능하다.

간혹 자칭 심마니라는 사람들이 '심마니'를 풀어 설명 할때 '메'를 '뫼(산)'로 착각하여 산삼을 산에서 채취하는 사람을 지칭한다라고 하면 그 사람은 심메마니 자체를 모르는 채삼꾼이거나 심마니 교육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돌팔이채삼꾼으로 둘중 하나일 것이다.

'심메마니'와 '심마니'의 관계를 이해했으면 다음으로 '산삼'에 대해 살펴 보자.

일찍이 우리나라 산삼은 '인삼'으로 불리던 때가 있었으며 그 근거로 '고려인삼'이란 명칭을 들 수 있다.

이 '고려인삼'의 명칭 중 '인삼'은 현재 불리는 재배삼의 대표격인 6년근인삼과는 차별되는 명칭으로 사람이 밭에서 대량으로 재배하기 전과 후로 구분하여 대량 재배하기 전의 '인삼'은 지금의 산삼이고 대량 재배하기 시작한 후의 '인삼'은 지금의 '인삼'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 시기가 대략 3~400년 전으로 갸름되며 정확한 기록문서는 없지만 전통심마니들에게 구전으로 전해오는 내용을 토대로 역산하면 주세붕 풍기군수가 민초들의 고충을 덜어주기위해 실시한 인삼경작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

즉 대량으로 재배하기 전의 삼의 종류는 '인삼=산삼', '장뇌삼', '얼치기' 3품목이었으나 나중에 대량으로 밭에 재배하기 시작한 후에는 재배삼을 지금의 '인삼'으로 명명하고 그 반대급부로 산에서 채취되는 삼을 '산삼'으로 명명했다고 보면 된다.

그럼 여기서 고려인삼을 이해하기 쉽게 구분해 보면 성장 환경에 의한 구분법으로 산에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성장한 삼은 '자연삼'으로 구분하고 밭과 산에서 농약과 비료로 길러진 삼을 '재배삼'으로 크게 구분한다.

'자연삼' 중에는 재배삼씨앗이 사람과 동물에 의해 산에 뿌려져 스스로 자란 야생1대삼이 있으며 이 야생삼이 대를 거치면서 자연에 적응해 애초 고려인삼화 되는 삼을 '지종산삼'이라 하고 애초 '고려인삼'은 '천종산삼'이라 한다.

'재배삼' 중에는 대표격으로 6년근인삼이 있고 이 6년근인삼과 비슷한 과정으로 길러졌지만 지목이 임야인 산에서 자란 삼을 '장뇌산삼'이라 하고 이 '장뇌산삼'의 또 다른 정부공식명칭이 바로 '산양산삼'이다.

 산삼구분도표는 2007년 출간한 '산삼감정기법-홍영선 저'이란 책자를 통해 확인할수 있으며 이 책자에 수록된 이 산삼구분도표는 산림청 산하 임업진흥원 홈페이지에도 게시되어 있다.

간략하게나마 심마니와 산삼을 설명했다면 이제부터는 산삼을 대하는 소비자들이 두 번 다시 속지 않는 기술을 설명해 보겠다.

전통심마니들의 생계수단이면서 대한민국 국민들 마음 속 깊이 신비롭게 자리잡은 '고려인삼' 즉 '산삼'은 분명하게 따로 정해져 있다.

과학적으로나 유전학적으로나 분석해 보면 '산삼'과 '인삼'의 DNA는 동일하다 나오지만 이 역시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히내지는 못하는 입장이다.

단순히 고려인삼이 파낙스진센이란 학명의 단종으로 유지되어 오고 있다는 설명만 가능할 뿐이지 산삼 40년근과 인삼6년근과의 상호비교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는 성장환경에 의한 구별법인 육안식별감정기술과 과학적 근거로 인한 과학감정기술 모두 정확하지 않다는 점으로 귀결된다. 그간 산삼으로 인해 언론상 크게 화재가 된 모든 사건에는 위 2가지 문제점이 공히 포함되어 있다.

더 아이러니한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이 '산삼'을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산삼'은 명칭만 존재할 뿐 그 어느 누구도 관리감독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이 주인없는 품명은 목소리가 큰 사람의 주장을 따라간다.

실례로 누군가 먼저 '1억년근 산삼'이라 감정소견한 것을 나중 사람이 '이건 30년 밖에 안된 야생산삼이다'라고 해서 분쟁이 생기면 나중에 '30년근'으로 감정소견한 사람이 이를 증명해야 하는데 위에서 제시한 2가지 경우처럼 증명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구체적인 사례도 있지만 산삼으로 인한 곡해가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꼭 집어 잡아내지 못할 뿐으로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장뇌산삼은 산삼씨앗을 받아 깊은 산속에서 몰래 기른 삼이다" 이 설명은 산삼전문가라도 해석 불가한 내용이다.

위에서 제시한 감정기술 2가지 중 육안감정기술편에 해당되는 내용인데 먼저 단어 하나하나를 떼어 풀어 보면 산삼씨앗을 받아=산삼이고, 깊은 산속에서=자연림이고, 기른삼이다=사람이 뭔가 했다는 암시인데 구체적이질 않다.

이 내용을 뒤집어  그럼 진짜 산삼은 어떻게 번식 성장하느냐를 물으면 장뇌산삼 설명과 대동소이해진다. 따라서 "장뇌산삼은 산삼씨앗을 받아 사람이 인위적으로 관리해 재배한 삼의 씨앗을 받아 다시 인위적으로 관리하여 재배한 삼이다"로 설명해야 맞다.

흥미를 유발하고자 육안감정기술과 과학감정기술의 경우를 한가지씩 예로 설명했고 이후부터는 육안감정기술편을 집중적으로 설명해 소비자들이 두 번 다시 '산삼'으로 인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
 
 

홍영선 한서심마니산삼협회 대표  hshys4444@naver.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