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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힐링 뮤지컬 ‘빨래’가 돌아왔다뮤지컬 ‘빨래’ 2000회 기념 공연
송혜란 기자 | 승인 2012.10.17 11:00
   
 
역대 사상 최다 배우 출연, 일본 뮤지컬 배우까지 합류
대본 일부 교과서에 실려교육적 가치 입증
관객 깜짝 놀라게 할 특별 게스트 등장 기대
 
일본 시장에 진출, 한국창작뮤지컬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가 오는 1111일까지 대학로 학전 그린 소극장에서 2000회 기념 공연을 갖는다. 빨래는 몽골 출신의 이주 노동자 솔롱고와 강원도에서 서울로 올라와 힘들게 직장 생활을 하는 스물일곱 살 나영이를 통해 희망과 위로를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2005414일 국립극장 초연 시 단 2주간의 공연으로 제11회 한국 뮤지컬 대상 작사·극본상을 수상하며 창작 소극장 뮤지컬의 희망을 노래한바 있다.
 
이번 빨래2000회 기념 공연은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일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빨래를 보고 감동 받은 일본의 뮤지컬 배우 나카노 마나가 한국에 직접 오디션을 보러 오는 열의를 표했으며, 마침내 2000회 기념 공연의 오프닝 무대에서 여직원으로 출연했다. 또한 뮤지컬 레 미제라블등에 출연한 일본 뮤지컬 배우 노지마 나오토도 1111, ‘빨래’ 2000회 기념 공연의 마지막 무대에 선다. 이미 일본 공연에서 솔롱고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 바 있는 노지마 나오토는 한국 관객들에게 완벽한 모습을 선사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한국어 레슨을 받고 있다.
 
일본 배우가 한국어로 한국 배우들과 한 무대에 서는 것은 공연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 그 들이 한국 창작 뮤지컬 빨래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며 국내 뮤지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빨래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다
 
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4회 더뮤지컬 어워즈 극본상, 작사·작곡상빨래에 붙는 수많은 수식어 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바로 힐링 뮤지컬 빨래일 것이다. 힐링 뮤지컬은 재미와 웃음, 감동과 의미가 함께 있어 공연을 본 후 그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작품이어야 한다. 그 네 가지 토끼를 다 잡은 공연이 바로 뮤지컬 빨래. 나영과 솔롱고의 사랑 이야기는 감동을 주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멀티맨은 재미와 웃음을, 불법체류자와 88만원 세대, 제 각기 사연을 담고 있는 서울 소시민들의 모습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더불어 나영이가 힘을 내며 지치지 않겠다고 말할 때는 공연을 보는 관객들의 얼룩지고 힘들었던 마음을 위로해 준다.
 
이에 힘입어 빨래2012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대본 일부가 실려 교육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대교출판사의 '중학교 국어 3-1'에는 나영과 솔롱고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 창비 출판사의 '고등학교 문학 1'에는 주인공들이 슬픔을 딛고 빨래를 하는 마지막 장면이 실린 것. ‘빨래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희망적으로 풀어내며, 교과서편찬위원으로부터 교육적인 측면에서 학생들이 꼭 생각해볼 만한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역대 솔롱고와 나영, 다시 빨래로 뭉치다
 
지금까지 '빨래'를 거쳐 간 배우는 약 85, 그 중 홍광호, 임창정 등 15명의 솔롱고와 14명의 나영이가 탄생했다. 누군가는 빨래로 뮤지컬에 첫 도전을 하기도 했고, 또 누군가는 빨래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배우들에게 빨래는 희망을 주는 공연이었으며, 그런 그들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32만명의 관객들에게도 솔롱고와 나영은 배우에 따라 각각 다른 매력으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이번 빨래’ 2000회 기념 공연에는 관객들에게 배우와의 추억을 되살려주기 위해 역대 출연 배우 중 7명의 솔롱고와 7명의 나영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박호산, 정문성 등 오래 전 만났던 추억 속의 솔롱고와 노지마 나오토 등 새롭게 맞이하는 배우들까지 약 한달 간 43명의 배우가 출연, 역대 빨래프로덕션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총출동한다. 이는 빨래’ 2000회를 기념하기 위해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힘을 모아 줬기에 가능했던 일! 관객들에게는 꼭 한번 다시 만나고픈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배우들에게는 당시의 추억을 다시 한 번 이끌어낼 순간이다.
 
   
 
 
이번 작가 사인회 장면에 누가 나올까
 
이번 빨래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한 달간 지속되는 기념 공연으로, ‘빨래를 아끼고 사랑해온 팬과 배우들이 2000회를 함께 즐기고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다. 더욱이 2막을 여는 작가 사인회 장면에서는 특별 게스트가 등장해 관객을 깜짝 놀라게할 준비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NS 릴레이 이벤트를 통해 관객 초대 이벤트 펼치며, 약 한달 반 간 관객이 뽑는 BEST 솔롱고&나영 커플 선정 등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4회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111빨래’ 2000회 기념일이자 마지막 공연 날에는 ‘Last Party’를 기획, 이벤트에 선정된 관객들을 초대해 빨래 어워즈를 개최하며, 역대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희창, 엄태리, 박호산 등 출연, 최세연 등 연출, 명량씨어터 수박 제작, 49천원, 1111일까지.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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