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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롯데홈쇼핑’, 판매수수료 가장 높아
김성민 기자 | 승인 2016.12.29 16:51
사진제공=롯데그룹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그동안 높은 판매수수료 논란을 빚었던 백화점과 TV홈쇼핑(이하 홈쇼핑)의 ‘납품업체 실질부담수수료율’이 최초로 공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백화점·홈쇼핑 분야 판매수수료율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판매수수료 조사는 명목 금액 기준으로 이뤄졌지만, 올해는 수수율 집계 방식을 개선해 납품업체의 실제 부담을 나타내는 실질수수료율을 공개했다.

공정위의 조사 결과, 롯데백화점·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판매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셔츠·넥타이의 실질수수료율이 백화점과 홈쇼핑에서 각각 28.5%, 36.0%를 기록해 가장 많이 수수료를 떼는 것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보면, 납품업체가 평균적으로 백화점과 홈쇼핑업체에 지불하는 실질수수료율은22.0%, 27.8%로 집계돼 명목수수료율(27.4%, 33.2%)보다 5.4%포인트 낮았다. 이는 정기세일 등 할인행사 과정에서 수수료율도 함께 낮아졌기 때문이다.

백화점의 경우 롯데(23.8%)에 이어 신세계(22.1%), 동아(21.0%), 갤러리아(20.9%), 현대(20.7%)가 20%대를 기록했다. NC(19.8%)와 AK플라자(18.5%)는 10%대 실질수수료율을 적용했다. 롯데와 최하위 AK플라자간 차이는 5.3%포인트에 달했다.

홈쇼핑의 경우 롯데홈쇼핑이 33.3%로 가장 높았고, CJ(33.0%), NS(32.1%), GS(28.7%), 현대(24.7%)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 중인 홈앤쇼핑은 18.3%로 업체 중 유일하게 10%대였다.

상품군별로는 셔츠·넥타이(28.5%) 외에도 남·여정장, 남·여캐주얼, 진·유니섹스 등 의류 품목의 실질수수료율이 20~30%대로 높았다. 반면 레저용품(6.5%), 대형가전(16.8%), 디지털기기(17.7%) 등은 낮은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해외브랜드 및 대기업보다 국내브랜드와 중소기업에 더 많은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었다.

백화점의 국내브랜드 수수료율은 23.0%로 해외브랜드(14.7%)보다 높았다. 중소기업 수수료율역시 23.3%로 대기업(22.7%)보다 비쌌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해외브랜드 수수료율은 21.1%인 반면 국내브랜드 수수료율은 그보다 7%포인트나 높은 28.1%에 달했다.

TV홈쇼핑의 중소기업·대기업 수수료율은 각각 29.0%, 24.6%였다. 이중 롯데홈쇼핑은 중소기업에는 37.9%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대기업에는 30.4%의 수수료율을 책정해 그 차이가 가장 컸다.

공정위는 “합리적인 판매수수료율 결정을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실질수수료율을 조사해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라며 “지난 6월 열린 백화점 최고경영자(CEO)간담회에서 백화점 업계 스스로 마련한 판매수수료 인하 방안 이행여부도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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