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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포항 지진피해 초등학교서 1급 발암물질 ‘백석면’ 검출
서유리 기자 | 승인 2016.10.14 17:02
사진=뉴시스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지난 9월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경주와 포항 지역 학교에서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함께 실시한 ‘9·12 지진 피해 학교 현지 조사’ 결과 각각 경주와 포항 2곳의 초등학교에서 백석면이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와 포항지역의 학교 4곳의 교실 바닥과 책상 위, 창틀 등에서 먼지시료를 채취해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Group1)로 미세한 분진형태로 대기 중에 쉽게 비산하며 호흡기로 흡입하게 되면 폐에 석면섬유가 꽂혀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오랜 잠복기를 거쳐 폐암, 악성중피종암, 석면폐증(진폐증의 일종) 등의 심각한 석면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항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석면 고체가 아닌 석면먼지에서 검출돼 지진으로 떨어진 석면텍스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석면이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석면은 고체상태보다 비산성과 흡입성이 유연한 먼지 형태가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훨씬 크다.

고형물에서도 적게는 2%에서 많게는 10%의 백석면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도 여진이 계속 이어질 경우 석면텍스 파손으로 인한 악영향이 계속 축적되고 석면먼지 비산의 위험성은 더 커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시급한 전수 조사와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형수 의원은 “지진 발생과 임시조치 과정에서 교직원과 학생은 석면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며 “지진영향이 큰 지역 내 학교는 석면실태 전수조사를 하고 추가 비산 방지 및 정화 조치를 긴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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