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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四面楚歌) 롯데, ‘비자금 조성 의혹’까지 불거져신격호-신동빈 자택 포함, 주요 계열사 7곳 압수수색 실시돼
김영 기자 | 승인 2016.06.10 19:09
비자금 조성의혹 관련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포착하고 그룹 전체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해 불거진 신동주-신동빈 형제 경영권 분쟁 이후 롯데가를 떠나지 않고 있는 '악몽의 시간'이 길어져만 가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는 서울 중구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등 계열사 7곳을 포함해 임원 주거지 등 총 1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장소에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 및 주거지인 서울 중구 호텔롯데 34층과 서울 종로구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자택 등도 포함됐다.

압수수색에는 검사와 수사관 등 200여명을 투입됐으며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이 압수됐다.

롯데그룹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은 신영자(74·여)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네이처리퍼블릭에 대한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서 시작됐다. 검찰은 신 이사장 측 관계자에 대한 조사 과정 중 롯데 계열사 간 수상한 자금거래 현황을 포착하고 비자금 조성 혐의(횡령 및 배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신격호-신동빈 부자가 이번 검찰 조사에서도 무사할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을 기울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03년에도 신격호-신동빈 부자는 대선 불법 자금 제공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에는 두 부자가 검찰 출석요구에 버티기로 나서 무혐의 처리된 바 있다.

압수수색 계열사에도 관심 집중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롯데그룹 계열사는 그룹 지배구조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들로 전해졌다.

이중 압수수색 사실이 확인된 계열사는 호텔롯데,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대홍기획, 롯데피에스넷 등 6곳이다.

이 중 호텔롯데는 1973년 설립돼 현재 면세사업부, 호텔사업부, 월드사업부, 리조트사업부 4개 사업부로 나뉘어 독립 경영을 하고 있는 회사다. 이달 29일에는 상장이 예고돼 있기도 했으나 현재로서는 7월이후에는 가능할 전망이다.

호텔롯데는 롯데건설(38.34%), 롯데상사(34.64%), 롯데물산(31.07%), 롯데손해보험(27.72%), 롯데캐피탈(26.60%), 롯데알미늄(12.99%)의 대주주이며, 롯데제과(3.21%), 롯데칠성음료(보통주5.92%, 우선주 4.83%), 롯데삼강(8.60%), 롯데리아(18.77%), 롯데정보통신(2.9%), 대홍기획(12.76%), 롯데자산개발(7.19%), 롯데카드(1.24%) 등의 계열사 지분도 보유 중이다.

롯데쇼핑은 그룹 지배회사로서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종합 유통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현재 백화점 31점, 아울렛 9개점, 롯데몰 1개점, 할인점 104개점, 슈퍼 425개점, 영화관 94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29조원, 영업이익 853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2007년 5월 우리홈쇼핑을 인수하며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일부 임직원들의 배임수재 관련 내용을 서류에서 누락했다는 이유로 6개월 프라임타임 대 영업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던 것이다. 롯데홈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24억원 수준이었다.

롯데정보통신은 1996년 정보 관리 시스템에 관한 컨설팅업, 소프트웨어 개발, 자문, 개발 및 공급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된 비공개법인이다. 주요 사업은 전산시스템 운영 및 관리 및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경영컨설팅에서부터 정보계획수립, 시스템설치 등 IT서비스 전 분야 정보시스템 구축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대홍기획은 1982년 설립돼 지난 35년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 사업을 지속해 온 종합광고대행사다. 주요 주주로는 롯데쇼핑, 롯데장학재단, 호텔롯데 등이 꼽히며 지난해 매출은 3613억원, 당기순이익은 123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롯데피에스넷은 2006년 설립돼 금융자동화기기(CD/ATM) 운영사업과 정산자동화시스템을 통한 매출자금 수납대행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 305억,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한 곳이다. 최대주주는 코리아세븐이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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