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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살해범, 정신질환 병력 확인
김영 기자 | 승인 2016.05.19 11:20
강남역 10번출구 앞 피해자 여성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붙여놓은 메모.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지난 17일 오전 1시 서울 강남역 인근 노래방 화장실에서 생면부지 20대 여성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과거 정신질환으로 4차례 입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강남역 묻지마 살해의 가해자 김모(34)씨가 2008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정신분열증 증세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씨 가족을 대상으로 한 조사 및 병원 진단서와 진료 기록을 통해 김씨의 병원 치료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측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회신받은 진료내역과 비교해 본 결과 (김씨는) 2008년 여름부터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은 이래 2008년 수원 모 병원에서 1개월, 2011년 부천 모 병원에서 6개월, 2013년 조치원 모 병원에서 6개월,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 모 병원 6개월 등 4번 입원치료를 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1월 초 퇴원 후 의사로부터 약을 복용하지 않을 시 정신분열증이 재발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3월 말 가출 이후 약물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씨는 강남역 인근에서 처음 본 20대 여성을 부엌용 식칼로 살해 한 뒤, 범행 발생 9시간 뒤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당시 김씨는 “사회생활에서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범행을 했다”며 “범행 전 식칼을 미리 준비했고, 화장실에 미리 숨어 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여성에 대한 혐오증세를 가진 정신질환자에 의해 묻지마 살인이 발생한 것으로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석영장을 신청했으며,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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