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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높아지면 늦게 결혼하고 출산율도 낮아진다”
김영 기자 | 승인 2016.04.12 15:21
주택가격과 결혼연령 및 출산율의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집값과 결혼연령 및 출산율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주택가격이 높아질수록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출산율도 낮아진다는 것으로, 집값 차이가 큰 서울과 비수도권 지역의 출산율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주택가격과 출산의 시기와 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모형이나 추정방법의 선택과 상관없이 합계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주택 가격과 초산연령, 출산율 관련 지표의 상관관계를 토대로 작성됐다.

분석 결과 주택 매매가격이 합계 출산율과 갖는 상관계수는 -0.070이었고, 초산연령과의 상관계수는 0.77이었다. 주택 전셋값이 합계 출산율과 초산연령 사이에서 갖는 상관계수 역시 -0.68과 0.86이었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연관성이 크다는 것이며 -1에 가깝다면 반대 방향으로 상관관계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주택 매매가와 전세값이 합계 출산율 하락 및 초산연령 상승에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2013년 기준 서울의 경우 주택매매가격(평균 5억원)과 주택 전셋값(2억 5000만원)이 전국 16개 시도 중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합계출산율은 0.968로 가장 낮았으며 초산연령은 31.5세로 가장 늦었다.

주택가격이 높은 편인 경기와 부산, 인천 대구 등 대도시도 서울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전라도와 제주, 충청도, 경상도 등 등 주택가격이 낮은 편인 중소도시는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초산 연령도 이른 편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서는 “주택가격이 높을수록 가계의 생계부담이 증가해 결혼과 출산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생겨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젊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정책이 복지의 개선과 함께 장기적인 출산율 제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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