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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수도권 여성정치인 약세 여전여성후보 분석④ <영남·호남·충청·강원·제주>
김영 기자 | 승인 2016.04.08 18:14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19대 국회 재적의원 중 여성은 총 45명으로 그 중 지역구 의원은 21명에 불과하다. 또한 지역구 여성의원 거의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당선자로, 영호남을 포함한 비(非)수도권 지역 여성의원은 5명(부산 연제 김희정, 대구 북구갑 김희정, 광주 서구갑 박혜자, 광주 광산을 권은희, 전북 익산을 전정희)에 불과하다. 수도권에 비해 보수적‧가부장적‧남성중심적 정치색채가 강하게 남아 있는 비수도권의 지역적 특성상 여성 정치인 당선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비수도권 지역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은 대단히 낮게 평가되고 있다.

부산 연제구서 3선을 노리는 김희정 새누리당 후보. <사진제공=뉴시스>

제헌국회부터 19대국회까지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된 여성의원은 총 64명으로 이 중 서울(28명) 및 경기(14명) 등 수도권 당선자가 42명, 비수도권 당선자는 22명이었다.

여성의 정치참여 자체가 상당히 저조했던 가운데 특히 비수도권에서 여성정치인 출현이 극도로 적었던 것. 이에 대해 여성계에서는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 지역에 권위주의적‧가부장적 문화가 더 많이 남아 있고,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여성공천을 꺼리는 각당 지도부의 남성중심주의적 성향 때문이라 풀이 중이다.

그리고 이 같은 경향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20대 총선에 출마한 전체 후보자 936명 중 여성후보는 98명(4월8일 기준)으로, 서울(34명) 경기(28명) 인천(3명) 등 수도권 지역에 출마한 여성후보가 65명에 달한다.

반면 총 131석이 걸린 비수도권 선거에는 33명의 여성만이 입후보했다. 특히 특정 정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비수도권 선거의 특성에도 불구 이들 지역에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의 공천을 받은 여성 후보의 수는 극히 적었다.

영남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여성후보가 4명, 호남에서 더민주 내지 국민의당 공천을 받은 여성후보가 3명 뿐인 것. 더욱이 충청과 강원 그리고 제주에서는 이들 세 정당 소속 여성후보가 단 한명도 나서지 않았다.

영남, 김희정 외 모두 불안

총 65석이 걸린 영남 지역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15명으로 부산 4명 울산 2명 경남 2명 대구 3명 경북 4명의 여성후보가 입후보했다.

소속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4명 더민주 3명 국민의당 1명 정의당 2명 노동당 1명 민중연합당 1명 무소속 4명이다. 새누리당 후보가 강세를 유지돼 온 지역이란 점에서 당선 가능권 여성후보가 많지 않은 것.

그나마 부산에서는 연제구 3선 도전에 나선 김희정 후보의 당선 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분류된다.

역대 최연소 여성의원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현 정부 2대 여성부장관까지 역임한 김 후보의 경우, 여당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과 현역의원이란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경쟁상대인 더민주 소속 변호사 출신 김해영 후보에 비해 다소 앞서 있다는 평가다.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와 더민주 배재정 후보가 출마한 부산 사상의 경우 18대 국회때 지역구 의원을 지낸 장제원 전 의원의 무소속 돌풍 속 선거구도 자체가 완전히 뒤집혔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의 집중지원을 받고 있는 손 후보와 이 지역 현역의원인 문재인 의원의 지원사격을 등에 업은 배 후보가 여성후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본격 선거전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장 후보 지지율이 이들 두 여성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4일 발표된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장 후보는 43.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손 후보(22.3%)와 배 후보(21.5%)를 크게 따돌렸다.

다만 선거전 후반으로 갈수록 거대 양당 유권자들의 표심이 집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사상의 선거결과는 마지막 개표까지 가봐야 알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이외 부산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더민주 김비오 후보가 출마한 중구영도에 사회단체활동가 출신 이선자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섰으나 당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제주와 함께 전국 선거구 중 유일하게 선거구 변화가 없는 울산에서는 주목할 만한 여성후보가 보이지 않고 있다. 총 21명의 후보 중 중구의 노동당 이향희 후보, 동구 국민의당 이연희 후보 등 2명이 여성인데, 이들 지역구 모두 새누리당 남성 후보들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경남 역시 울산과 상황이 비슷하다. 51명의 후보자 중 진주시을 더민주 서소연 후보와 양산시을 무소속 우민지 후보 등이 출마했으나 새누리당 후보와 견줘 당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여당 공천 파동이 휘몰아친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부산‧경남에 비해 주목할 만한 여성 후보 자체는 많아 보이지만, 당선이 유력시되는 후보는 또 그렇게 못한 상황이다.

우선 총 3명의 여성 후보가 나선 대구에서는 북구갑 현역의원이나 유승민계‧비박계로 분류되며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은희 후보의 당선여부에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권 후보는 현재 경쟁 상대인 새누리당 정태옥 후보에 비해 20%포인트 가량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재선 가능성이 높진 않은 상황이다.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수성구을에 출마한 경북도 경제부지사 출신 이인선 후보 역시 여당 후보임에도 당선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출신이자 수성구을 현역인 주호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탓이다. 지난 4월 7일 발표된 동아일보 여론조사서도 이 후보는 주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15%포인트가량 뒤쳐졌다.

또 야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대구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후보인 북구갑의 더민주 이현주 후보 역시 여당 후보에게 크게 밀리는 모습이다.

경북 역시 여야 구별 없이 여성후보가 힘든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 북구는 여성 전략 공천으로 알려진 김정재 새누리당 후보가 공천경쟁에서 밀려난 포항시장 출신이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승호 후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 외 경북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포항시남구울릉의 무소속 임영숙 후보와 구미시갑의 민중연합당 남수정 후보, 경산시에 출마한 정의당 배윤주 후보 등이 있는데 이들 모두 여당 소속 현역 의원들과 힘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지역구

성명

정당

비고

부산

중구영도구

이선자

무소속

사회단체활동가

서구동구

부산진구갑

부산진구을

동래구

남구갑

남구을

북구강서구갑

북구강서구을

해운대구갑

해운대구을

사하구갑

사하구을

금정구

연제구

김희정

새누리당

여성가족부장관, 3선도전

수영구

사상구

손수조

새누리당

19대 총선 출마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19대 더민주 비례대표

기장군

울산

중구

이향희

노동당

정당인

남구갑

남구을

동구

이연희

국민의당

교육공무직

북구

울주군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시 진해구

진주시갑

진주시을

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정당인

통영시고성군

사천시남해군하동군

김해시갑

김해시을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거제시

양산시갑

양산시을

우민지

무소속

무직

산천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대구

중구 남구

동구갑

동구을

서구

북구갑

이현주

더불어민주당

정당인

권은희

무소속

19대 현역

북구을

수성구갑

수성구을

이인선

새누리당

경북도 경제부지사

달서구갑

달서구을

달서구병

달성군

경북

포항시 북구

김정재

새누리당

정당인

포항시 남구 울릉군

임영숙

무소속

전 시의원

경주시

김천시

안동시

구미시갑

남수정

민중연합당

교무행정사

구미시을

영주시 문경시 예천군

영천시 청도군

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

경산시

배윤주

정의당

경상병원 노동조합 사무장

영양군 영덕군 봉화군 울진군

고령군성주군 칠곡군

호남, 조배숙 외 모두 입지 불안

민주당계 정당의 압승이 이어져 온 호남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쟁탈전이 벌어지며 일대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 여성후보들의 호남 선거 선전은 기대키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성후보만 10명이 입후보한 호남 정치의 핵심 광주에서도 상황은 비슷해서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서구을에 나선 더민주 소속 양향자 후보와 광산을 현역의원인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만이 당선가능권 인사로 분류된다.

단, 양 후보는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천정배 후보에게 권 후보는 지역구 전임자인 더민주 이용섭 후보 등에게 여론조사 결과 다소 밀리는 것으로 알려져 선거 승리를 점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두명 외 광주에 출마한 동구남구갑의 민중연합당 신나리 후보, 서구갑의 민중연합당 이은주 후보, 서구을의 정의당 강은미 후보, 광산구갑의 민중연합당 김해정 후보, 광산구을의 정의당 문정은 후보 민중연합당 최경미 후보 무소속 한남숙 후보 모두 경쟁자들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반면 2명의 여성후보가 출마한 전북에서는 익산을 수성에 나선 국민의당 조배숙 후보가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리며 당선 유력권에 안착한 모습이다. 조 후보의 경쟁자는 더민주 한병도 후보 등인데 여론조사 결과 현재까지느 조 후보가 다소 많이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이와 달리 남원시‧임실군‧순창군에 출마한 민중연합당 오은미 후보의 경우 더민주 박희승 후보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 무소속 강동권 후보 3인의 경쟁 속 별다른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50명의 후보자 중 여성이 단 한명나왔는데 광양시‧곡성군‧구례군 선거구에 출마한 민중연합당 유현주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다만 이 지역 또한 현재까지 선거판세는 더민주 우윤근 후보와 국민의당 정인화 후보 양자대결로 굳어진 형국이다.

익산을 재선에 나선 국민의당 조배숙 후보. <사진제공=뉴시스>

 

지역

성명

정당

비고

광주

동구남구갑

신나리

민중연합당

간호사

동구남구을

서구갑

이은주

민중연합당

정당인

서구을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삼성전자 상무출신

강은미

정의당

전 시의원

북구갑

북구을

광산구갑

김해정

민중연합당

노동자

광산구을

권은희

국민의당

19대 현직

문정은

정의당

정의당 부대표

최경미

민중연합당

정당인

한남숙

무소속

기업인

전북

전주시갑

전주시을

전주시병

군산시

익산시갑

익산시을

조배숙

국민의당

18대 국회의원

정읍시 고창군

남원시 임실군 순창군

오은미

민중연합당

농업종사자

김제시 부안군

완주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전남

목포시

여수시갑

여수시을

순천시

나주시 화순군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

유현주

민중연합당

정당인

담양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고흥군 보성군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영암군 무안군 신안군

충청‧강원‧제주, 여성후보 자체가 안보여

여성정치인 출현이 영호남 지역보다 더 드문 충청‧강원‧제주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도 이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여성후보 자체가 거의 보이지 않을뿐더러 그나마 몇 있는 여성후보들 또한 유력 정당 소속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대전에서는 중구, 서구갑, 유성구을에 여성후보가 한명씩 나섰으나 모두 군소정당 소속이며, 세종과 강원도 역시 이와 상황이 비슷하다.

그런가하면 충북과 충남 그리고 제주에서는 여성후보가 아예 한 명도 입후보하지 않았다.

 

지역

성명

정당

비고

대전

동구

중구

송미림

무소속

사회복지사

서구갑

주무늬

민중연합당

정당인

서구을

유성구갑

유성구을

이경자

노동당

정당인

대덕구

세종

세종특별자치시

여미전

민중연합당

행정실무원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 서원구

청주시 흥덕구

청주시 청원구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

증평군 진천군 음성군

충남

천안시갑

천안시을

천안시병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

보령시 서천군

아산시갑

아산시을

서산시 태안군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

강원

춘천시

강선경

정의당

정당인

원주시갑

원주시을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태백시 횡성군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홍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제주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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