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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 넘은 여성혐오… 낙태 여성 처벌 언급
김영 기자 | 승인 2016.04.01 11:10
여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사진출처= 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가 낙태 여성에 대해 법적인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유세장을 찾은 트럼프는 낙태에 대해 비난하며 낙태 여성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든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발언 뒤 미국에서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대선주자들까지 나서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낙태시술에 있어 처벌대상은 불법시술을 한 의사지 여성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결국 트럼프는 낙태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고 발언한지 3시간도 지나지 않은 “대화과정에서 나온 발언 실수다”며 “여성은 피해자이고 의료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

트럼프의 경우 대선 유세기간 내내 여성 혐오성 발언을 끊이지 않고 쏟아내며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대선 경쟁상대인 힐러리 클린터 민주당 후보를 비하할 때는 ‘슐롱’(schlong)이란 단어를 사용해 ‘천박하다’는 지적을 듣기도 했다. 슐롱은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이디시어(유대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사용이 금기시된 성적 비속어이다.

또한 트럼프는 여성 코미디언을 ‘돼지’라 부르기도 했고 여성 앵커에게 머리가 비었다는 뜻의 ‘빔보’라 비난했다. 여성의 월경, 모유 수유, 화장실 사용 등에 대해서도 “역겹다”고 말하는 등 여성 비하성 발언을 자주 토해낸 바 있다.

한편 그가 낙태 여성 처벌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선 힐러리 클린턴을 비난할 목적이었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의 옛 애인이라는 여성이 최근 모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 힐러리 클린턴이 수차례 낙태를 했고 현재 딸을 낳은 것 또한 정치적인 목적 때문이었다”고 폭로하자, 그 연장선상에서 낙태 여성의 법적 처벌 필요성을 밝혔다는 것이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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