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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여성의원 절반 재공천… 與 26%, 野 73%새누리 비례대표 모두 탈락 및 불출마, 더불어 탈락자는 5명 나와
김영 기자 | 승인 2016.03.21 19:10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여야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9대 현역 여성의원의 공천율이 50%를 살짝 넘겼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여성의원 4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살아남았으나, 다선의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야당에서 여성의원 공천율이 70%를 넘어선 탓이다.

19대 현역 여성의원들의 공천결과가 모두 확정됐다. 총 45명인 현역 여성의원 중 24명(여 5명·야19명, 53%)이 공천을 받았다.

전체 의원 컷오프 비율이 야당에 비해 낮은 편인 새누리당의 경우 여성의원 교체율만은 대단히 높게 나타났다.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이 거의 대부분을 공천을 받았으나, 비례대표 출신 여성의원 중에서는 단 한명도 경선문턱을 넘지 못한 것.

여당에 비해 현역의원 컷오프 비율이 높았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되레 여성의원 재공천 비율이 73%를 기록했다. 여성의원 단수공천도 많았고 경선에서 패한 여성의원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각각 여성의원 2명씩을 보여한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는 총 1명의 현역 여성의원 탈락자가 나왔다.

결선 투표 등으로 인해 현역 여성의원 중 공천결과가 가장 늦게 나온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사진제공= 뉴시스>

재선 고지 넘기 힘든 새누리

새누리당 소속 여성의원 19명 중 공천장을 받은 이는 단수추천 된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김희정(부산 연제구) 정미경(경기 수원시무) 의원 및 경선을 통과한 김을동(서울 송파구병)·박인숙(서울 송파갑) 의원 등 5명 뿐이다.

여당 소속 지역구 출신 여성의원 6명 중 권은희(대구 북구갑) 의원을 제외한 다섯명이 공천장을 받은 것. 권 의원의 경우 공천 찍어내기 논란에 휩싸인 ‘유승민계’로 분류되며 공천을 받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상당한 가운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비례대표 출신 여당 여성의원의 경우 거의 대부분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배제됐고, 불출마 의사를 밝힌이들 또한 5명에 이르렀다.

서울 강남구병에 나선 류지영 의원은 같은 여성후보였던 이은재 전 의원과 경선에서 패했고, 문정림·황인자·신의진·이에리사·민현주·윤명희 의원은 각각 서울 도봉구갑, 마포구을, 양천구갑, 대전 중구, 인천 연수을, 경기 인천 공천을 신청했다가 남성 후보에게 밀렸다.

경기 동두천·연천 공천을 신청했던 장정은 의원은 경선에도 나서보지 못하고 컷오프 됐다.

20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비례대표 출신 여성의원은 올 1월 여성가족부 수장으로 자리를 옮긴 강은희 장관 포함 이자스민‧박윤옥‧손인춘‧신경림 의원 등이다.

여당은 역대 선거에서 야당 대비 중량감 갖춘 여성후보가 부족한 편이었는데, 이 같은 경향이 차기 선거에서도 재현될 조짐인 것. 이에 향후 여당 지도부가 비례대표 후보 중 여성을 얼마나 많이 상위 배치할지도 주목된다.

공천

나경원(3선) 서울 동작구을, 단수추천
김희정(재선) 부산 연제구, 단수추천
정미경(재선) 경기 수원시무, 단수추천(신설 지역구로 이동)
김을동(재선) 서울 송파병, 경선승리
박인숙(초선) 서울 송파갑, 경선승리

탈락

 

권은희(초선) 대구 북구갑,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류지영(비례대표 초선) 서울 강남병 경선패배
문정림(비례대표 초선) 서울 도봉갑 경선패배
황인자(비례대표 초선) 서울 마포구을 경선패배
이에리사(비례대표 초선) 대전 중구 경선패배
민현주(비례대표 초선) 인천 연수을 경선패배
윤명희(비례대표 초선) 경기 이천 경선패배
장정은(비례대표 초선) 경기 동두천·연천 컷오프

불출마

강은희(비례대표 초선),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자리이동
박윤옥(비례대표 초선)
손인춘(비례대표 초선)
신경림(비례대표 초선)
이자스민(비례대표 초선)

국회 무제한 토론 이후 대중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野 여성의원 10명 중 7명 재공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2명의 소속 여성의원 중 16명(72.7%)이 재공천을 받았다.

박영선(서울 구로구을), 김영주(영등포구갑), 서영교(중랑구갑), 인재근(도봉구갑), 한정애(강서구병), 김상희(경기 부천소사), 김현미(고양시정), 유은혜(고양시병), 이언주(광명시을), 최민희(남양주시병), 배재정(부산 사상) 의원 등 11명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 중 한정애, 최민희, 배재정 의원 등은 비례대표 출신이다.

당내 경선을 통과한 여성의원은 추미애(서울 광진구을), 유승희(성북구갑), 진선미(강동구갑), 남인순(송파구병), 은수미(경기 성남중원) 의원 등 5명이다.

더민주당 소속 현역 여성의원 중 공천을 받지 못한 이는 5명이다. 이미경(서울 은평구갑) 의원은 지역구가 전략공천지에 포함되며 컷오프됐고, 박혜자(광주 서구갑)·장하나(서울 노원구갑) 의원은 경선에서 패했다. 비례대표 출신 김현(경기 안산단원갑), 임수경(파주시갑) 의원은 의원평가 하위 20%에 포함되며 컷오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선으로 여성의원 최다선 타이기록을 보유한 이미경 의원이 컷오프됐으며, 현재까지 4선으로 차기 선거에서 최다선 도전에 나서게 된 추미애 의원의 경선통과가 눈에 띈다. 또한 여성의원 최초 광주 재선을 노리며 국민의당행 대신 당에 잔류했던 박혜자 의원의 경선 탈락도 주목해 볼만하다.

이외 19대 총선당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번을 받고 원내입성했던 전순옥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대신 비례대표직을 또 한 번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공천

박영선(3선) 서울 구로구을, 단수공천
김영주(재선) 서울 영등포구갑, 단수공천
김상희(재선) 경기 부천소사, 단수공천
김현미(재선) 경기 고양시정, 단수공천
서영교(초선) 서울 중랑구갑, 단수공천
인재근(초선) 서울 도봉구갑, 단수공천
이언주(초선) 경기 광명시을, 단수공천
유은혜(초선) 경기 고양시병, 단수공천
배재정(비례대표 초선) 부산 사상, 단수공천
한정애(비례대표 초선) 서울 강서병, 단수공천
최민희(비례대표 초선) 경기 남양주시병, 단수공천
추미애(4선) 서울 광진구을, 경선승리
유승희(재선) 서울 성북구갑, 경선승리
은수미(비례대표 초선) 경기 성남중원, 경선승리
진선미(비례대표 초선) 서울 강동구갑, 경선승리
남인순(비례대표 초선) 서울 송파구병, 경선승리

탈락

박혜자(초선) 광주 광주서갑, 경선패배
장하나(비례대표 초선) 서울 노원갑, 경선패배
이미경(5선) 서울 은평구갑, 컷오프, 지역구 전략공천지 선정
김현(비례대표 초선) 경기 안산단원갑, 하위 20% 컷오프
임수경(비례대표 초선) 경기 파주시갑, 하위 20% 컷오프

비례대표

신청

전순옥(비례대표 초선),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번 출신

국민의당에서는 소속 여성의원 2명 중 권은희(광주 광산구을) 의원만 경선경쟁을 통과했고 컷오프 뒤 더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넘어간 전정희(전북 익산을) 의원의 경우 이곳에서도 조배숙 전 의원과의 공천 경쟁에서 패하고 말았다.

반면 정의당의 경우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심상정(경기 고양시갑) 의원 및 김제남(서울 은평구을) 의원 2명 모두 일찌감치 단수후보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당

정의당

공천

권은희(초선) 광주 광산구을, 경선승리

심상정(재선) 경기 고양시갑
김제남(비례대표 초선) 서울 은평구을

탈락

전정희(초선) 전북 익산을, 경선패배

 

전통적으로 여당에 비해 여성의원 비중이 높았던 야당에서 이번에도 여성의원 공천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야당분열에 따라 수도권 선거구도가 안갯 속에 빠진 상황 속에서 이 같은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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