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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지난해 16.8% 증가…본인‧지인신고 늘어
김영 기자 | 승인 2016.03.16 10:29
경기 부천서 친딸 학대 후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지난해 아동학대 사례가 전년대비 17% 가까이 증가했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도 늘어난 가운데, 피해 당사자인 아동이 직접 이를 신고한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아동학대로 판정받은 건수(잠정)는 1만1709건으로 2014년 1만27건보다 16.8% 증가했다.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같은 기간 14명에서 16명으로 늘었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만9209건으로 전년에 비해 8.0% 증가했다. 중복 신고 등을 제외하면 1만5025건에서 1만6650건으로 10.8% 증가했다. 교직원·의료인 등 24개 신고의무 직군이 신고한 경우는 29.3%(4885건)에 그쳤고, 나머지는 이웃·친구, 친·인척 등 신고의무자가 아닌 사람들이었다.

본인이나 형제, 자매의 신고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학대 피해자인 아동이 신고한 사례는 2014년 628명에서 지난해 1500명(9%)으로 2.4배 증가했고, 형제·자매가 신고한 경우도 110건에서 230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학대 가해자는 친부모가 8841명(75.5%)으로 단연 많았다. 계부모와 양부모까지 합하면 '부모'의 비율이 79.8%에 달했다.

학대가 발생한 장소는 '아동의 가정 내'가 9378건(80.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는 전년 300건보다 1.5배 가까이 증가한 431건이었으며 유치원에서 발생한 경우는 전년 96건의 2.2배인 208건이었다.

학대 유형은 두 가지 이상의 학대가 중복해서 발생한 경우가 5342건(45.6%)으로 가장 많았다. 중복 학대가 아닌 경우를 유형별로 보면 정서적 학대 2045건, 방임 2009건, 신체적 학대 1884건, 성적 학대는 429건이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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