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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흑자 신화, 구글‧유튜브 성장 이면에 여성이 있다.[기획특집] 세계 IT업계 이끄는 글로벌 여성 리더①
김영 기자 | 승인 2016.03.11 18:44
세계 IT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손꼽히는 셰릴 샌드버그 . <사진출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계정>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세계 경제계를 지배하고 움직이는 힘은 아직까지 여성보다 남성에게 편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16년 기준 ‘세계 부자 순위’를 살펴봐도 10위 안에 포함된 여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세계 경제계에서 여성의 지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 볼 부분이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세계 경제를 지탱해 온 IT업계에서 여성 경제인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에 대한 관심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여성소비자신문>에서는 세계 IT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여성리더들에 대해 살펴봤다.

1990년대까지만해도 자동차와 철강 및 화학 등이 주도하던 세계경기는 2000년대 이후 IT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정보기술의 발달이 시대흐름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IT업계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인재들 또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업체들의 성장 배후에 이들 여성기업인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2015년 경제전문지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린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최고운영책임자)와 9위를 차지한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CEO(최고경영자) 등이 IT업계 여성인재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라 할 수 있겠다.

같은 조사에서 13‧14위를 차지한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 맥 휘트먼 HP엔터프라이즈 CEO 그리고 22위와 24위에 이름을 올린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 등도 눈여겨 봐야 할 글로벌 IT업계 여성리더로 손꼽히고 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는 1969년 미국생으로 현재 페이스북의 COO 겸 이사회 이사를 맡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경영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미국 재무부 비서실 실장으로 근무했다.

IT업계에 첫 발을 디딘 것은 2001년으로 그해 구글에 입사한 셰릴은 2008년까지 이 회사 글로벌온라인운영 부회장을 역임했다.

구글 재직 당시 셰릴은 검색엔진에 적합한 광고시장을 만들어냈고, 구글 광고매출은 셰린 입사 1년 후 4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는 또 구글의 경영혁신 기법을 개발하는 등 회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2008년 셰릴은 평소 그를 눈여겨 보던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권유를 받아들여 페이스북으로 이직했고, 그가 이직하고 1년 뒤 페이스북은 소셜 광고서비스에서 사상 처음 흑자를 기록했다.

셰릴의 이 같은 경영실적은 이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포브스지는 물론 경제전문지 포춘지에서 선정하는 ‘비즈니스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과 시사주간지인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명단에 매년 그 이름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현재 그는 페이스북 COO는 물론 월트 디즈니와 스타벅스 이사회의 이사로도 활약 중이다.

한편 셰릴은 자신의 경험담을 다룬 에세이 ‘린 인’을 통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도 올랐다. 이 책을 통해 셰릴은 “여성 리더가 많이 나와야 세상이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는데, 한국어 번역판을 통해서는 한국 여성의 경력 단절 등 우리 실정에 맞는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수잔 보이치키, 유튜브 CEO

하버드대 역사학과를 나온 수잔은 1991년 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스캠퍼스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뒤 UCLA 앤더슨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이후 인텔을 거쳐 구글에 입사한 그는 제품관리담당과 광고담당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4년부터 유튜브 CEO를 맡고 있다.

수잔은 구글의 16번째 합류 멤버로 구글 초기 이 회사의 사무실로 쓰여 유명해진 먼로파크의 친구 집 차고가 바로 그의 것이었다. 또한 그녀의 여동생은 구글의 공동창립자 중 한 명인 세르게이 브린과 얼마 전까지 혼인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렇다고 수잔이 인맥 등의 도움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른 건 절대 아니다. 구글 재직 당시 그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광고 사업을 운영하며 경영능력을 인정 받았다.

2006년 수익구조의 불분명을 이유로 사내 반대론이 거세던 유튜브 인수를 적극 밀어 붙인 것 또한 수잔이었다. 유튜브가 2013년 기준 광고 순매출 6조 228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당시 수잔의 선택이 얼마나 옳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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