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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검찰 압수수색, 협력사 비자금 조성 의혹에 몸살
김영 기자 | 승인 2016.02.17 11:08
지난해 10월 있었던 KT&G 본사 압수수색.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지난해 7월 민영진 전 사장 등이 연루된 억대 금품 수수 의혹으로 곤혹스러운 시기를 보낸 KT&G가 6개월여만에 또 다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협력업체 J사의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한 관련성 여부 차원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으로, 일각에서는 백복인 현 사장의 관여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서울 강남에 있는 KT&G 본사 및 광고대행업체 J사의 협력업체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KT&G 광고업무를 대행해온 J사에서 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검찰의 수색 대상에 오른 이는 KT&G 마케팅팀 김모 팀장으로 검찰은 김 팀장의 사무실 및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팀장은 백복인 사장이 마케팅실장으로 재임하던 2011년 당시 브랜드팀 과장으로 일하며 J사와 광고업무를 담당해 왔던 인물이다. 향후 검찰은 김 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KT&G와 J사간 허위계약 체결 여부 및 민 전 사장과 백 사장의 관련성 여부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백 사장 포함 현 KT&G 경영진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KT&G 내부적으로는 압수수색에 따른 확대해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자금 의혹 사건의 초점이 너무 KT&G에만 맞춰져 있는 것 아니냐는 것.  

실제 검찰 측에서도 KT&G 압수수색 관련 “수상한 자금 흐름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KT&G 수사의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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