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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없다"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여성 비율에 '초점'
김영 기자 | 승인 2016.02.04 11:24
여성 예비 후보자들과 만남을 가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전략공천 없이 상향식 공천만으로 이번 총선을 치르기로 한 새누리당의 여성에 대한 비례대표 공천 비율이 어떻게 정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당의 여성 비례대표 비중이 60%는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대 총선을 60여일 앞둔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무(無) 전략공천 및 100% 상향식 공천 방침을 고수 중이다.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속적인 전략공천 수용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들일 경우 정치적 여파가 적지 않을 것이므로 김 대표가 현재 입장에서 선회하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상당하다.

여당 내 전력공천 미실시가 기정사실화되자 여성계는 그에 따른 득실 분석에도 바빠진 모습이다.

앞서 여성계는 여성 정치인의 출현 및 성장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전략공천 실시에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영남 및 서울 강남권 등 여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충성도가 유달리 높은 지역에 한해 여성 정치인을 공천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말처럼 전략공천의 패해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며, 여성정치인을 늘리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여성에 대한 비례대표 공천 비중을 높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전망 중이다.

이와 관련 현재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비례대표 선정 기준을 놓고 여성 공천 60%룰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다.

지난 3일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 선발을 위한 1차 가안을 작성했는데 여성과 소외계층, 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에 대해 당선권 우선 배정안이 검토됐으며 그 안에 여성 공천 60%룰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3일 참석한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여성 예비후보자대회’에서 다소 난감한 질문들을 듣고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 자리서 김 대표는 서울 노원병에 도전하는 주준희 예비후보로부터 “김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 약속을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런데 들려오는 소리로는 전략공천도 있지않겠나 하는 소리가 있다. 노원병에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 사람들이 저보고 다 포기하라고 하더라”고 하소연을 들었다.

또다른 예비후보자는 “한 가지 건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여론조사를 할 때 여성을 좀 1번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름은 로테이션으로 하게 돼 있다”고 웃으며 답변했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다수의 여성 예비후보들로부터 공천점수 공개 요구를 듣기도 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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