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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푸드매니저반 지역맞춤식 특화사업으로 자리매김북부새일센터
김희정 기자 | 승인 2012.08.28 15:11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하고 있는 북부새일센터의 단체급식푸드매니저반

더운 날씨였지만 불 앞에서 반찬 조리에 여념이 없는 수강생들은 박선주 강사의 목소리를 하나라도 놓칠까 귀를 기울이며 신중한 손길로 재료들을 조리하고 있었다.

평균연령 45세 이상의 중고령자 반이니만큼 다들 요리에는 일가견이 있을 텐데도 처음 배우는 초보자처럼 여기저기서 강사에게 질문을 던지는 소리들이 이어진다.

“아무래도 가정에서 하는 일반적인 요리와 단체급식 메뉴는 조리법에서 차이가 나니까 다들 신기해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계세요. 그래도 다들 요리를 한 경험들이 풍부하셔서 익히는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죠.”

단체급식푸드매니저 강의를 진행하는 박선주 강사는 북부새일센터에서만 10년 가까이 조리 강의를 맡고 있는 베테랑 강사다.

45세 이상의 고령자 단체급식푸드매니저반은 올해 처음 개설된 강의지만 탄탄한 경력과 노하우로 프로급(?) 수강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일주일에 3번 하루 4시간씩 진행되는 단체급식푸드매니저 과정은 총 160시간으로 한식조리기능사자격증 필기시험 대비 교육 12시간, 취업대비교육 12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모두 조리실습교육으로 진행된다.

취업대비교육은 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면접교육, 이력서 쓰기, 자기소개서 쓰기 등 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며, 조리실습 교육은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기 메뉴와 단체급식 일반 메뉴 지도로 나누어 이루어진다.

 “원래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신 분도 계시고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시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분도 계세요. 3개월 동안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취업이라는 꿈을 가지고 오신 만큼 다들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고 계세요.”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중고령자 단체급식푸드매니저반의 운영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평균연령 50대 중반일 정도로 수강생들의 연령층이 높다보니 운영초기엔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다고.

하지만 1주, 2주 시간이 흐르면서 수강생들은 저마다 자신의 특기를 살려 서로 도우며 적극적으로 강의에 동참하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은 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시험 준비를 함께 돕는 것. 이것이 모두의 염려를 딛고 중고령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단체급식푸드 매니저반이 날로 화목해지며 출석률과 수강분위기가 좋아지는 이유이다.

최근 중고령층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취업 직종인 단체급식푸드매니저는 자격증만 취득한다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인데다 구인 수요가 많고 취업 문턱도 낮아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노원구에 위치한 북부새일센터는 지역 특성상 조리사 양성 프로그램에 강점을 가진 전문기관 중 하나이다.

 북부새일센터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취득지원교육은 물론, 지역사업장들과 연계해 수강생들이 교육을 마친 후 원하는 직장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중고령자를 위한 단체급식푸드매니저 프로그램 개설은 올해가 처음이에요. 하지만 단체급식 현장에서는 4~50대 조리사 수요가 높은데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취업 열의도 높아서 올해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단체급식푸드 매니저를 중고령자 특화반으로 구상해볼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해마다 수많은 조리인력들이 양성되고 있지만 4~50대 여성들의 연령적합직종인 단체급식장의 전문인력은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나만의 전문 분야를 가지고 직장생활에 도전하고 싶지만 나이 때문에 망설였던 중고령층 주부들이라면 새일센터의 단체급식푸드매니저 과정을 관심 있게 보는 것도 취업의 문턱을 낮추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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