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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가게 사장이 성폭행을…여대생 자살로 몰고 가이석민 피자 가맹점주만 울상, 욕설 항의전화 빗발쳐
정효정 기자 | 승인 2012.08.28 11:03

   
▲ 이석민 피자 홈페이지 캡쳐

서산 여대생 자살 사건의 원인이 이석민 피자 가맹점 사장이라는 사실 드러나면서 애꿎은 다른 체인점들이 뭇매를 맞고 있다.

사건의 피의자 안모(37)씨가 운영한 가게가 이석민 피자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석민 피자 프랜차이즈 전체에 ‘성폭행 피자’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붙으며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가 바닥에 떨어졌다.

이에 충남에 위치한 다른 가맹점도 욕설이 담긴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매출이 떨어지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어 가맹점주들의 한숨이 날로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는 네티즌들의 신상털기도 이어졌다. 안 씨의 사진과 주소 등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통해 퍼졌다.

지난 10일 충청남도 서산시 수석동 야산에서 여대생 이모(23)씨가 부친 소유의 승용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이 씨의 휴대전화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피자가게 사장에게 성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고 안 씨는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등으로 구속됐으며 20일에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이 씨가 숨지기 이틀 전인 지난 8일에도 서산시 수석동의 한 모텔로 이 씨를 불러내 성폭행 한 후 강제로 나체 사진을 찍어 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이에 시민과 여성단체 들은 안 씨에 대한 처벌과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성희롱 교육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해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비난은 끊이질 않고 있어 앞으로 이석민 피자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의자 안 씨가 “서로 사귀는 사이였다”는 등 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비난의 강도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

한 번 땅에 떨어진 브랜드 이미지 개선의 어려움은 임산부 폭행사건으로 곤혹을 치렀던 채선당과 비위생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본죽 등을 통해 입증된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석민 피자는 홈페이지를 닫은 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건 발생 후 서산 점은 강제 폐점된 상태입니다. 추후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고객 여러분께 약속드리겠다”는 내용의 사과문만 게재한 상태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서산 여대생의 친구들의 글이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갔다. 이 글에는 “저희가 사랑하는 친구가 그 누구에게 속마음 털어놓지 못하고 누구보다도 쓸쓸하게 세상과 이별했다”며 “친구는 단순 자살이 아니라 짐승 같은 어느 한 인간의 파렴치한 행동에 견디지 못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던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또한 안 씨가 잘못을 뉘우치고 유족 앞에 나타나 용서를 빌기는커녕 자신의 범죄 사실을 없애려고만 안달이 나있었다는 내용과 함께 피의자에 대한 분노와 먼저 떠나보낸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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