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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범서 부영아파트 ‘하자보수’ 책임 공방
김영 기자 | 승인 2016.01.21 17:10
이중근 부영 회장.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부영주택이 분양한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부영사랑으로’ 아파트 관련 주민과 건설사간 하자보수 책임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 난방에 문제가 있음에도 건설사 측이 보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주민 불만이 제기되자, 회사 측에서 "적절한 AS를 진행 중이며 주민들의 난방 가동시간에 문제가 있었다"고 맞서고 있는 것.

지난 20일 경향신문은 “울산 범서 ‘부영사랑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난방시설 하자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입주민 A씨는 “실내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방 3개 중 1개만 보일러를 켰는데 난방비가 한달 39만원이 나온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입주민 B씨는 “안방으로 들어가는 난방 배관 2개 중 한 개에만 온기도 돌고, 작은방 두 개는 10시간 가량 보일러를 켜도 따뜻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은 이들 뿐만이 아닌 것으로도 알려졌다. 입주민 자체조사 결과 전체 입주가구 1093세대 중 24.1%인 263세대가 난방문제를 겪고 있다고 답한 것.

앞서 부영주택은 지난 2013년 건설사 부도 후 6년여간 방치돼 있던 울산 범서 ‘천상현진에버빌’을 공매를 통해 1324억원에 낙찰 받았다. 이후 마무리공사를 거쳐 ‘부영사랑으로’란 이름으로 재분양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재분양 당시 해당아파트 입주예정자 중 일부가 지하주차장 등의 부실마감 및 부실시공 의혹 및 옥탑채광창 설계변경 등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노후자재 교체 없이 시공이 마무리됐다며 울주군에 사용승인 불허를 요청하기도 했다.

분양 때부터 노후자재 사용 문제 등이 불거졌던 아파트에서 난방시설 하자 문제까지 제기된 것으로 현재 입주민 사이에서는 건설사측의 책임전가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난방시설 A/S 요청에 부영측이 하청업체에 책임을 떠넘겼고, 하청업체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는 것이 입주민들 주장이다.

아울러 입주민 상당수가 부영측의 ‘1월 말까지 하자 보수를 마무리하겠다’는 회신 내용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에도 부영이 입주민들의 하자 보수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보수 문제가 장기화 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부영 측 관계자는 <여성소비자신문>에 보낸 해명 서명을 통해 “하청업체로의 책임전가는 없었으며, A/S 역시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1월 초 민원접수 즉시 난방불만 세대 60%에 대한 A/S를 완료했다. 나머지 40%는 이달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입주민 주장에 대해서도 “대부분 난방가동시간이 너무 짧아 세대 바닥온도를 낮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녁시간대에 난방을 가동할 경우 실내온도를 24℃까지 올리는 데 시간이 많이 경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난방 가동시간이 짧은 근거로 전체 세대 12월분 가스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10만원 미만세대가 많았다. 통상 37평형 동절기 가스요금은 25℃로 유지 할 경우 20만원이상이 나온다”고 답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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