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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임금격차 OECD 최하위 ‘불명예’
김영 기자 | 승인 2016.01.19 10:32
취업설명회를 찾은 젊은이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가 OECD 34개 회원국 중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가 실시된 2000년 이후 부동의 꼴찌를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OECD가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정규직 기준 36.6%였다. 정규직 남녀 노동자의 임금차가 36.3%가 난다는 것으로, OECD 평균은 15.3%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한국은 OECD 회원국 내 남녀 임금차 조사가 실시된 2000년 이후 매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은 남녀 임금차 개선을 위한 노력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40.4%였던 남녀 임금차가 13년 동안 약 3%p 정도 하락한 것에 그친 것. 같은 기간 일본은 33.9%였던 남녀 임금차가 7.4%p 가량 줄어든 26.5%로 조사됐으며, 영국 역시 26.3%에서 17.8%로 8.5%p 감소했다. OECD 평균 감소폭 역시 4.4%였다.

우리나라에서 남녀 임금차가 더욱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성별‧고용형태별 임금 차별이 심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가 많다는 것이 그 예로 꼽힌다.

또한 한국은 임금 상하위 10% 노동자 간 격차가 가장 큰 나라로도 확인됐다. 상위 10% 노동자의 평균 임금이 하위 10%와 비교 4.8배 더 큰 것. 이는 OECD 회원 국 중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보다 그 격차가 더 큰 나라는 미국과 터키, 이스라엘 뿐이었다.

이외 한국은 조사국 중 실업률이 가장 낮은 수준인 반면 고용률 또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선 취업 희망자의 상당수가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져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른바 니트족의 경우 실업자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은 고령층 고용률(65.9%)이 OECD 평균(58.2%)보다 높은 반면 활동기 여성의 고용률(63.4%)은 OECD 평균(77.4%)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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