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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갑질’논란 무학, 법적 대응 나서
김영 기자 | 승인 2016.01.18 17:58
최재호 무학 회장.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경남권 최대 주류업체인 무학이 최재호 회장의 갑질의혹을 제기한 전 직원 송모(42)씨를 공갈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6일 무학은 “퇴사자 송씨가 ‘몽고식품 갑질’ 논란이 일던 지난해 말 회사 측에 전화를 걸어와 금품을 요구했다”며 “송씨가 ‘몽고식품 사태를 아느냐. 대기업 회장들 갑질 논란과 관련해 여러 언론사와 접촉 중’이라며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송씨는 무학의 경쟁사에서도 제보 대가로 1000만원을 제시했다며 그 이상의 합의금을 주면 함구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씨는 최재호 무학 회장의 서울 출장 당시 7개월간 운전을 담당했던 인물로, 모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 회장에게서 ‘야 인마’ ‘야 새끼야’ 같은 폭언을 수시로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회장 자택의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하고 애견센터에 맡긴 개를 찾아오거나 회사 생수를 회장 자택으로 배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한 달 휴일이 3일밖에 없었고 부모님 제삿날에도 운전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학측은 송씨 주장이 모두 사실무근이란 입장이다.

무학 측은 “송씨는 근무기간 업무태만 혹은 부적절한 태도를 수시로 보였다. 무단 결근으로 수차례 택시를 이용해 공항으로 이동했다”며 “이에 대해 지적하는 수준으로 이 같은 표현을 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송씨를 인격적으로 비하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관련해서는 “회장님 댁에는 이미 가사도우미가 근무 중이므로 운전기사가 분리수거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만약 송씨가 분리수거를 했다고 주장한다면, 회장님 댁 방문시 분리되어 있는 쓰레기를 2층에서 분리수거장으로 가져다 놓은 경우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씨는 2014년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간 근무했다. 사건은 퇴사 1년 2개월이 지나 벌어졌다”며 “송씨 요구에 응하고 조용히 넘길 수 있었으나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회사의 이미지 손실을 감내하고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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