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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 정계 컴백… 安 친정체제 강화
김영 기자 | 승인 2016.01.14 13:38
신당 창당의 핵심으로 떠오른 박선숙 전 의원.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박선숙 전 의원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인 '국민의당' 합류를 공식화하면서 지난 대선캠프 이후 3년만에 돌아온 그의 역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의원이 비공식적으로 정치적 조언을 구해왔던 핵심 측근이었던 그가 안 의원의 손을 잡고 전면에 나서면서, '안철수 신당'의 파워를 얼마나 키워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경기도 포천이 고향인 박 전 의원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여성국 국장을 지낸 인물로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선거및 대통령 선거를 보좌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 동안에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청와대 대변인 및 공보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는 환경부 차관을 맡기도 했다.

18대 국회 당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19대 총선에서는 야권연대 협상 실무단 대표를 역임한 전략통이다.

2012년 9월 민주당을 탈당한 뒤로는 당시 대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진심캠프를 진두지휘했었다.

박 전 의원은 13일 국민의당 창당준비 집행위원장직을 맡게 되면서 합류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당사를 방문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며 "어려운 길에 나선 선배들과 힘을 모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두문불출, 대학강의 이외에는 일체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안철수 의원의 요청이 있었고, 최근에는 김한길 의원도 만났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박 전 의원이 맡은 집행위원장직은 창준위의 사무를 총괄하는 위치로 정당의 사무총장과 비슷한 역할이다. 사무총장이 정당의 자금과 조직을 관리하는 '실세'로 불리는 만큼, 집행위원장 또한 그에 버금가는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준비기구가 띄워지면 공천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책이기도 하다.

우선 신당 측이 기대하는 것은 인재영입 부분이다. 최근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장관 등 국민의당이 영입한 인재 가운데 일부 인사에 대한 논란이 불거져 결국 영입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때문에 내부에서는 영입 인사를 더욱 꼼꼼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박 전 의원은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스러운 마음과 좋은 뜻으로 어려운 결심을 하고 참여 의지를 밝혀준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으며, 저도 이후에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서는 박 전 의원의 활동으로 획득 가능한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미 대선캠프를 이끌어본 박 전 의원이 '외연확장'의 '키맨'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기대다.

국민의당 측은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가 내세웠던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라는 원칙에 따라 한상진-윤여준 공동창준위원장과 함께 '박선숙-김성식' 두 사람의 실무책임자가 신당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를 위해선 새누리당 김성식 전 의원을 비롯한 옛 인사들의 합류가 중요한데, 박 전 의원이 이에 힘을 실을 것이라 보고 있다. 박 전 의원은 김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호창 의원과 함께 대선 당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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