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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흥분과 열정의 순간, 락 뮤지컬 ‘헤드윅’과 함께하라!
송혜란 기자 | 승인 2012.08.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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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만에 돌아온 헤드윅의 레전드 오만석
박건형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섬세함의 극치 선사
이준, 채제민, 김민기 등 최고의 뮤지션들 합류

싸구려 의사로 인해 성전환 수술에 실패한 동베를린 출신의 트랜스젠더 락커 헤드윅의 이야기를 그린 락 뮤지컬 헤드윅이 더욱 뜨겁고 흥미진진한 무대와 함께 지난 11일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헤드윅은 파격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심장을 멎게 하는 강렬한 퍼포먼스, 서정적인 모놀로그와 역동적인 락 음악이 공존하는 매혹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순에 사로잡았다. 뮤지컬 팬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최고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사랑 받는 이유가 분명 있었다.
 
뮤지컬 헤드윅은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한 존 카메론 미첼이 대본과 가사를 쓰고,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스티븐 트래스크가 곡을 붙인 락 뮤지컬로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락 가수 헤드윅이 그의 남편 이츠학’, 락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 호의 생존자들이 묵었던 뉴욕 웨스트 빌리지 허드슨 강가의 허름한 호텔 리버뷰의 볼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헤드윅의 모놀로그와 거칠고 투박한 느낌의 애니매이션, 전세계 락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펑크 락은 바로 지금 이 순간도 전 세계 80여 도시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며 매일 밤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헤드윅의 기나긴 여정그 끝은?
 
헤드윅의 원제는 ‘Hedwig and the Angry Inch’로 우리말로 옮기면 헤드윅과 열받은 일인치라는 뜻이다. 조금 괴상한 제목이지만, 공연을 보다보면 헤드윅이 누구이며, 도대체 열받은 일인치의 사연이 무엇인지 주인공 헤드윅의 모놀로그와 노래, 하드락 밴드, 애니메이션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야기는 1961년 동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를린 장벽이 올랐을 때, 동 베를린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셀은 여자 아이 같이 소심한 소년이다.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좁은 아파트에서 미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듣는 데이빗 보위, 루 리드, 이기 팝 등의 락 음악이 전부. 그런 그에게 암울한 자신의 환경에서 탈출시켜 줄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미군 병사 루터가 그에게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한 것. 이에 한셀은 엄마 이름인 헤드윅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받지만, 싸구려 수술의 실패로 인해 그의 성기엔 여자의 그것 대신 일인치인 정체불명의 살덩어리만 남게 된다.
 
결국 미국으로 건너온 헤드윅은 루터에게 버림 받게 되고, 캔사스 정션 시티의 트레일러 하우스에서 소일거리로 연명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러던 중 자신의 첫 사랑인 음악을 통해 재출발을 꿈꾸며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쓰는 등 락 밴드 앵그리 인치를 조직해 변두리의 바와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을 전전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러던 어느날 헤드윅은 16세의 어리숙한 소년 토미를 만나 다시 사랑에 빠져 락 음악을 가르쳐 주지만, 일인치의 살덩이의 존재를 알게 된 토미 역시 헤드윅을 배신하고 그녀가 만든 곡들을 훔쳐 달아나 버린다.
 
한편 깊은 상처를 받은 헤드윅은 크로아티아 투어 중 자그레브 최고의 드랙퀸 이츠학을 만나게 되고, 이츠학은 헤드윅의 남편이자 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을 맡게 되는데. 헤드윅의 기나긴 여정은 끝없이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아픈 과거를 가진, 분노를 품고 사는, 사랑을 갈망하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자 하는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락 가수의 이야기는 어느새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오만석’, ‘박건형등 초호화 캐스팅 화제
 
2005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큰 이슈와 기록을 세우며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뮤지컬이자, 남자배우들이 가장 연기해보고 싶어 하는 배역 중 하나로 꼽히는 헤드윅’! 이번 헤드윅에는 2005년 초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오는 한국 헤드윅의 오리지날 캐스트 오만석과 TV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대극장 무대에서만 공연하다 10년 만에 소극장 뮤지컬에 다시 서는 핫가이 박건형이 출연한다.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 역에는 이영미와 안유진이 캐스팅 됐다. 전 세계적으로 항상 이슈를 몰고 다녔던 뮤지컬 헤드윅의 캐스트, 이번에도 역시 캐스트 자체만으로 그 어느 때보다 티켓전쟁이 치열하다.
 
거기에 배우 캐스팅 만큼이나 이슈가 되고 있는 이가 또 하나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민정 감독동양사학과 심리학, 연극연출과를 전공한 김민정 감독은 그녀의 학력이 대변해주듯 작품을 통해 섬세한 심리묘사와 디테일한 비주얼을 효과적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뮤지컬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온 그녀는 2011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등을 통해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감각과 감성을 작품에서 잘 구현해낸다는 평을 받아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들며 끼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오만석, 박건형 두 남자와 김민정 감독이 만들어 낼 역사상 가장 뜨겁고 흥미진진한 뮤지컬 헤드윅티켓은 인터파크, 예스24, 클립서비스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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