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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교수회, 부총장 샤넬백 구입 의혹에 ‘시끌’
김영 기자 | 승인 2016.01.12 14:16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이화여대 교수회가 이 학교 박모 대외부총장의 ‘법인카드로 샤넬백 구입 의혹’으로 어수선한 모습이다. 상당히 민감할 수 있는 의혹 제기에도 불구 학교 측의 늦장 대응이 이어지며 논란이 더욱 확산된 모습이다.

지난달 19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자유게시판에는 ‘업무추진비로 샤넬백, 헬이화’라는 제목과 함께 이화여대 대외부총장이 학교카드로 샤넬백을 구입했다는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문제의 글이 게재된 후 교수진 사이에서는 부총장의 샤넬백 구입 진위 여부로 논쟁들이 오갔고, 학교 측의 무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해당글을 교수협 회원들만 볼수 있는 ‘토론광장’으로 옮겨것에 대해서도 잡음이 세어 나왔다.

A교수는 “학교 재정이 어렵다고 하더니 부총장은 학교 돈으로 샤넬백을 샀냐”는 지적과 함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B교수는 “카더라라는 말들을 마치 사실처럼 게시판을 통해 유포해 착한 교수들을 흥분시키고 있다”며 글 작성자의 의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교수는 학교 측이 부총장 관련 의혹에 한달여 가까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사실이 아닌 의혹이라면 최대한 빨리 해명하면 될텐데 그러지 않아 논란이 확산됐다는 의견이다.

사실 아니라는 부총장

그리고 지난 10일 논란의 중심에 선 박 부총장이 20일 만에 입을 열었다. 의혹이 최초 제기된 해당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부 사실무근이라 밝힌 것.

그는 “저는 결단코 업무추진비로 샤넬백을 사지 않았다”며 “이화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하는 학교카드는 ‘그린카드’로 개별 건별로 일시, 장소, 참석자, 사유 등을 기재해 결재를 받아 집행하게 되어있으며, 성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사용은 허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학교카드로는 어떠한 종류의 백이라도 가방류는 아예 결재 자체가 불가한 것으로 안다”며 “더 이상 근거없는 루머가 유포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법인카드로 명품 가방을 사지 않았으며, 살수도 없는 구조라는 해명이다.

이어 “왜곡된 사실과 이미지를 바탕으로 샤넬백이라는 용어를 들어 말도 안 되는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분명 어떤 잘못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교에서도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 하니,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상규명이 되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화여대 측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열어 교수협의회 게시판에서 불거진 부총장 샤넬백 의혹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박 부총장의 경우 학교 조사 외에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유포자를 고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 기자  you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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