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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성공 러시아 女, 상품으로 석탄 받아
박상문 기자 | 승인 2015.12.26 10:35

[여성소비자신문 박상문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체중감량에 성공하면 포상으로 석탄을 준다.


러시아 시베리아연방지구 케메로보주(州)의 아만 투레예프 주지사는 올해 초 주민들에게 감량한 체중 10㎏마다 1.5t의 석탄을 포상으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주민 모두 이를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투레예프 주지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석탄이 풍부한 케메로보주의 소도시 베레조브스키에 사는 간호사 엘레나 살니코바(43)는 이날 30㎏을 감량해 당국으로부터 한 트럭 분량의 석탄을 받았다.

그는 현지 TV 방송사 미르에 “두통에 잠도 못 잤었고 4층까지 계단을 올라가지도 못했었다”고 밝혔다.

그랬던 그가 체중 감량에 성공하자 당국은 이날 투레예프 주지사가 약속했던 석탄을 가득 실은 트럭과 체중감량에 대해 석탄을 상으로 준다는 내용의 상장을 액자에 넣어서 보냈다.

지난 7월부터 체중 112㎏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그는 겨울옷을 새로 사야했는데 난방비를 대신 아끼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양동이에 삽으로 석탄을 퍼 담기 전 미르와 인터뷰에서 “기온이 -30도까지 더 떨어지면 난방비가 8000루블(약 13만 원) 넘게 드는데 그 돈을 아끼게 됐다”며 “확실히 겨울철 절반기간 내내 이 석탄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메로보의 겨울은 보통 매우 춥지만 이날은 -5도로 비정상적으로 따뜻했다.

케메로보 주정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당국은 체중감량에 대한 석탄 포상 프로그램을 리얼리티 쇼로 제작할 것이며 오는 1월부터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문 기자  msp2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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