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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댓글부대 논란… 區 “사실 확인 중”박원순 VS 신연희... 이번에는 댓글 전쟁
김영 기자 | 승인 2015.12.08 15:42
조직적 댓글부대 운영 의혹이 제기된 신연희 강남구청장.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강남구청 소속 공무원이 인터넷포털 사이트에 서울시 및 박원순 시장을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의혹에 대해 강남구는 “댓글부대가 조직된 적이 없다”면서도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의회 소속 여선웅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월 27일 신설된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시민의식선진화팀이 여론조작을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청 시민의식선진화팀 이모 팀장 및 직원 2명이 지난 10월부터 약 두달동안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에 대해 비난성 댓글을 달았다는 폭로성 발언이었다.

여 의원에 따르면 이 팀장 등은 여러 기사 댓글을 통해 박 시장을 ‘불통시장’으로 규정했으며 그가 추진 중인 제2시민청 건립 등에 대해 “미친 X가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박 시장의 ‘대선 불출마’를 요구했는데 이에 대해 여 의원은 “공무원의 정치 참여”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야당 소속이 많은 서울의회의에 대해 ‘야바위 집단’으로 폄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남구의회에 대해서도 ‘구의원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원색적 비난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팀장 등은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강남특별자치구 건의 관련 기사에는 ‘신연희 구청장의 강남특별자치구 건의는 진심으로 국가발전을 위한 것’이란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 팀장의 비난 대상에는 여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여 의원은 “공무원의 정치인 비방은 명예훼손죄 뿐만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현재 여 의원은 댓글 운영 운영 관련 강남구 차원의 진상 조사 및 관련자 처벌을 요구 중이다.

조직적 댓글부대 운영 의혹에 대해 강남구 관계자는 “시민의식선진화팀의 업무가 한전부지복합 개발, SETEC 부지개발, 성매매업소관리 등인데 팀의 소속 직원 일부가 서울시의 업무가 황당해서 댓글을 개인적으로 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았다”며 “아직 이들이 어떤 글을 어떻게 얼마나 적었는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도 “추후 사실관계 확인이 마무리돼봐야 알 것”이라 밝혔다.

한편 서울시와 강남구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줄곧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양측 갈등은 박 시장의 임기 1기 시절 서울시내 유일한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건을 두고서 본격적으로 표면화 됐으며, 올해 역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대응 및 현대차 공공기여금 사용 등을 두고 마찰을 빚어왔다. 

김영 기자  ky@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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