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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막아선 김무성, 여성공천에는 어떤 영향?
김영 기자 | 승인 2015.12.08 09:35
전략공천 실시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를 강력히 요구 중인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6일 최고위원들과의 만찬 모임에서 “컷오프나 전략공천을 하려면 나를 죽이고 하라”고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 선출 당시 원칙 고수 및 공천제도 계획을 위해 강수를 둔 모양새나 초보 여성 정치인의 정계진출 차원에서 고려해 보면 악영향이 있을 수도 있는 발언이었다.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김태호 최고위원은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선 전략공천과 컷오프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을동 최고위원은 "전략공천을 하자는 말이냐"며 즉각 반발했고, 뒤이어 김 대표가 "그런걸 하려면 나를 죽이고 하라"고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여당에서는 친박계의 오픈프라이머리 포기 요구에 김 대표가 포기 선언을 한 상태이다. 대신 김 대표는 ‘전략공천’ 수용만은 절대 받아드릴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 중이다. 과거 당의 전략공천이 공정성을 잃고 상대 계파에 대한 물갈이 수단으로 악용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친박계에서는 전략공천 실시의 필요성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컷오프와 전략공천 실시 등을 통해 당의 총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고 청년과 여성 등 정치 소외계층의 정치 참여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실제 여성계 입장에서 볼때 전략공천 실시는 남성 정치인에 비해 지역기반이 약한 여성 정치인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 온 주요 수단으로 작용해 왔다. 일반적인 경선을 실시할 경우 초보 여성 정치인이 남성 정치인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전략공천의 과도한 실시는 능력 있는 여성 정치인이 특정 계파로 낙인찍혀 공천에서 탈락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여성계로서는 초보 여성 정치인의 정계 입문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전략공천을 환영할수도 있겠으나, 다선의 영향력 갖춘 여성 정치인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는 볼때는 전략공천 실시가 되레 안 좋은 영향을 줄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김영 기자  ky@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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