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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사장 승진, 신세계 계열분리 가능성은?
김영 기자 | 승인 2015.12.07 11:02
6년 만에  승진한 정유경 사장.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영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차녀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부사장이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을 사실상 책임지고 있는 오빠 정용진 부회장과 함께 오너 일가의 경영일선 배치가 두드러지는 인사로 재계 일각에선 두 남매간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인사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마트 등 그룹 및 계열사 16곳 임원 85명에 대한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정유경 전 부사장이 그룹 전략실 산하에 신설된 백화점 부문장(사장)으로, 신세계의 시내면세점 사업 진출에 공로가 큰 김해성 전략실장 겸 이마트 공동대표(사장)가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특히 지난 1996년 조선호텔 상무로 입사해 2009년 12월 부사장에 올랐던 정 사장으로서는 6년 만의 사장 승진이다.

업계서는 신세계그룹의 이번 인사에 대해 정유경 사장의 사내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룹의 양대 축 중 하나인 백화점 전반을 총괄하게 되며 경영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 때문.

앞서 정 사장은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의 리모델링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분더샵’ 청담점 육성에 나서는 등 백화점과 패션사업 전반에서 활약해 왔으나 대외적 활동이 두드러진 편은 절대 아니었다.

이와 관련 신세계 측 관계자는 “내년 4월 면세점 오픈 등 굵진한 사업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정 사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라며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를, 정유경 사장이 백화점을 맡게되며 사실상의 ‘남매경영’이 시작됐다 보는 시각도 크다”고 밝혔다.

다만 신세계 측은 남매경영 이상의 확대해석은 경계하고 있다. 정 사장의 백화점 총괄 발령에 대해 ‘남매간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는 이들이 상당한 탓이다.

김영 기자  ky@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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