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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적자 자회사 자금수혈 지속…모기업 안전할까?
이근하 기자 | 승인 2015.10.29 15:49
   
 

[여성소비자신문 이근하 기자] 풀무원이 주력 계열사 풀무원식품 재무 적신호에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에 자회사의 위기가 모기업 풀무원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의 자회사 아사히식품공업은 시설·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22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풀무원식품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111억원가량을 추가로 출자하게 된다.

풀무원식품은 일본 법인과 더불어 중국, 미국 등 해외 자회사들의 적자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훼손된 상태다. 

풀무원식품은 2014년 전년대비 12억원 개선된 1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해외법인 실적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순이익은 16억원에 불과했다.

풀무원식품은 2011년 4분기 풀무원으로부터 미국법인 지분을 넘겨받은 뒤부터 지속적인 재무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풀무원USA(미국 법인)은 2012년 140억원, 2013년 311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7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액 역시 2012년 1342억원, 2014년 1008억원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아울러 지난해 지분 48.8%를 인수한 일본 두부업체인 '아사히식품공업'도 부진한 형국이다. 동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100억원 규모다.

   
▲ 남승우 풀무원 회장.

문제는 적자기업에 대한 끊임없는 자금수혈이다. 이로 인해 모기업의 재무와 신용도까지 부담이 더해지는 것.

앞서 풀무원은 지난 8월 풀무원식품에 700억원대 자금 지원에 나섰다. 당초 계획했던 IPO(기업공개)가 해외사업 손실 여파로 무산되면서 풀무원식품에 1000억원을 투자했던 홍콩계 사모펀드 SIH가 자금을 회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풀무원은 올 연말까지 외부투자자 유치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 같은 해외부문의 영업 손실 등 재무 측면의 부정적 요인이 가중될 경우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재차 부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풀무원식품은 모기업의 지원에 아사히식품공업을 필두로 영업 확대를 본격화해 해외법인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과 미국법인은 외형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중국법인은 카테고리 등을 추가, 기존 80억원 수준의 매출액은 150~200억원 수준까지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근하 기자  5dlrmsg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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